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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새끼들

입으로 쪼사라!!?

by 맹이들맘 2021. 11. 13.

내가 살고 있는 곳에는 이런말이 있다
"입으로 쪼사라 "
이게 솔직히 맞는지도 모르겠는데..
어른들이 하시던 말을 듣기만했지만
발음대로 적으면 이렇게 된다.

대충 ..  좋은일이 생겼다고
여기저기 얘기하고 다니면

복이 달아난다는 뜻으로 쓰인다.

근데 참 신기하게도 내 경우에는
이 말이 들어맞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번에도
다다가 캔을 잘 먹네마네..
얘기했더니...
보통은 조심스러워서 입밖에 잘 안내는데..ㅜㅜ

이놈의 지지배가
캔을 거부한다.

요며칠 먹는둥 마는둥 하더니

어제는 평소 먹던 닭가슴살도 안먹길래
치킨을 시켰다.
다다는 입맛을 잃어도
후라이드 치킨살은 먹는다.
예전 밥 못먹을때도
선생님이 치킨이나

참치캔 기름을 살짝 뿌려서
입맛돋게 먹여보라 하셨기에.

왠만하면 후라이드 살코기를 주면
잘 먹었다.
근데 어제는 후라이드살코기를 먹더니
오늘은 이것마저 안먹는다.

계란노른자를 줘도 안먹고,
다다가 예전에 유일하게 먹던
퓨레키스도 안먹고,
에프에 구운 닭가슴살
기름에 살짝 볶아서 줘도

한두개먹고 말고,
은 아예 안먹고...



이제 최후의 방법.
동원참치캔을 살짝 떠서 줬더니 잘먹는다.
그래서 캔에다

참치캔을 살짝 덮어서 줬더니
너무 잘 먹는다.
설거지까지하고...


우선은
뭐라도 먹여서 마음이 놓인다.

고양이는 2~3일 아무것도 안먹는다면
지방간으로 인해 생명이 위험한 상황이 생긴다.


그래서 수의사 선생님은
그 사이에 뭐라든 먹여야한다고 하셨다.

집사는 내고양이가 아프면
아무것도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
나도 어젯밤부터  멘붕이 온 상태였다.
이제 한시름 놓을수 있을것같다..

이대로 입맛이 돌아오길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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