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살고 있는 곳에는 이런말이 있다
"입으로 쪼사라 "
이게 솔직히 맞는지도 모르겠는데..
어른들이 하시던 말을 듣기만했지만
발음대로 적으면 이렇게 된다.
대충 .. 좋은일이 생겼다고
여기저기 얘기하고 다니면
복이 달아난다는 뜻으로 쓰인다.
근데 참 신기하게도 내 경우에는
이 말이 들어맞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번에도
다다가 캔을 잘 먹네마네..
얘기했더니...
보통은 조심스러워서 입밖에 잘 안내는데..ㅜㅜ
이놈의 지지배가
또 캔을 거부한다.
어제는 평소 먹던 닭가슴살도 안먹길래
치킨을 시켰다.
다다는 입맛을 잃어도
후라이드 치킨살은 먹는다.
예전 밥 못먹을때도
선생님이 치킨이나
참치캔 기름을 살짝 뿌려서
입맛돋게 먹여보라 하셨기에.
왠만하면 후라이드 살코기를 주면
잘 먹었다.
근데 어제는 후라이드살코기를 먹더니
오늘은 이것마저 안먹는다.
계란노른자를 줘도 안먹고,
다다가 예전에 유일하게 먹던
퓨레키스도 안먹고,
에프에 구운 닭가슴살을
기름에 살짝 볶아서 줘도
한두개먹고 말고,
캔은 아예 안먹고...
이제 최후의 방법.
동원참치캔을 살짝 떠서 줬더니 잘먹는다.
그래서 캔에다
참치캔을 살짝 덮어서 줬더니
너무 잘 먹는다.
설거지까지하고...
우선은
뭐라도 먹여서 마음이 놓인다.
고양이는 2~3일 아무것도 안먹는다면
지방간으로 인해 생명이 위험한 상황이 생긴다.
그래서 수의사 선생님은
그 사이에 뭐라든 먹여야한다고 하셨다.
집사는 내고양이가 아프면
아무것도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
나도 어젯밤부터 멘붕이 온 상태였다.
이제 한시름 놓을수 있을것같다..
이대로 입맛이 돌아오길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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