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에는 비싼 숨숨집이 있다.
비싼 숨숨집이지만
아이들이 쉽게
들어갈수 있는곳은 아니다.
바로 건식반식욕기 이다.
어느날 갑자기
남집사가 사온 건식반식욕기.
초반에는 남집사가
잘 사용하나 싶더니
어느순간부터..
아이들의 숨숨집이 되었다.
재밌고 들어가기 어려운 숨숨집..
우리 루디는 가끔..
반식욕기에 들어가고 싶어했다.
그러더니 어느순간..
위에 뚜껑을 밀고 안에
들어가 있는거다.
위에 덮여있는 담요를 걷어내고
뚜껑을 밀어서 들어가 있는데
아늑한데다 피톤치드 향이 나서
편안한 느낌인가보다.
이날도...들어가고 싶어서
열심히 뚜껑을 긁었으나...
위에 상자가 걸려서 뚜껑이
밀리지 않았다..ㅠ
한참을 긁다가 포기하고
루디는 내려갔다.
다음 바통터치 루나.
루나는 꽤 집념도 강한데다
힘도 좋아서
왠만하면 여는 아이다.
근데 이번에는
뚜껑이 상자에 걸려있어서
열리지 않았다.
아주 열심히 작업을 했지만.......
열리지 않는다..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눈빛으로 나를 보는 루나..ㅎㅎ
가끔 아이들이 열지 못할때는
내가 열어주기도 했는데
이번에는 한번 지켜보기로 했다.
다시 재도전 해보는 루나.
그러나 열리지 않자
루나도 포기하고 내려갔다.
두리도 와서 긁어보고
조금 열린 구멍으로
앞발도 넣어본다.
하다하다 안되니
우리집의 덩치
막둥이도 나섰다.
여기 조금 열려있는데?
하고는 그 구멍을 집중적으로
공략해본다.
하지만 삐용이 힘으로도
열수 없었다.
그렇게 그날은 도전하는
아이들 모두 실패하고 끝이났다.
다음날..
루디의 재도전이 시작됐다.
하지만 실패..
이쯤되면 분명 열렸어야 하는데
열리지 않자
루디는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눈빛으로 나를 쳐다봤다.
그래서 결국
내가 반식욕기 문을 열어줬다.
원래는 루나가 밟고 있는
이 위쪽문을 아이들이 밀어서
들어가 있는다.
이번에는 윗쪽에 물건때문에
걸려서 열리지 않아서..
아래쪽 문을 열어줬다.
아래쪽 문을 열어줄때는
아이들이 밀어도 닫히지 않게
담요를 문사이에 살짝
내려놓는다.
문을 열어줬더니
건이랑 두리가 냉큼 들어가
자리를 잡았다.
나에게 한마디 말도 없이
사온 이 건식반신욕기는...
결국 아이들의 쟁취하기 어려운
숨숨집으로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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