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 언제 하셨어요?

우리 친정은 지난 토요일 급작스럽게
김장을 하게 됐어요

친정 엄마가 이모댁에서 배추를 뽑아 절여서 건져오셨어요. 이걸 혼자 하시려고 말도 않고 시작하셨던거있죠..

아니 이 많은 절여진 배추를 옮기는 것부터 혼자 힘들텐데...그걸 말을 않고....

우연한 전화통화로 김장하는걸 알게 됐고 남집사랑 저는 다음날 출동했어요. 토요일이라 출근을 안했거든요~친정 엄마가 다음날 배추를 가지고 집으로 돌아오신댔거든요. 주차장에서 만나서 배추랑 젓갈, 파, 생강 등등을 옮겼어요.

 

양념준비는 엄마가 전날 다 해놓고 다녀오셔서 그날 금방 준비했어요.

 

잔파랑 생강을 (남집사가) 다듬고 ㅋㅋ

 

준비한 양념에 씻은 파랑 생강을 같이 버무려서 맛보기로 버무려봤어요.

 

고춧가루는 저희 큰엄마가 직접 보내주신거라 색깔도 너무 곱고 맛있었어요.

성공!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양념치대기에 들어갑니다!

 

네~ 앞치마는 남집사가 하구요~

 

네~남집사가 준비를 마쳤습니다.

 

절인배추 물빠짐으로 뒀던 바구니가 쏟아지는 바람에 물닦느라 수건들이 좀 지저분해보이네요. 근데 씻어놓은 깨끗한 수건이었답니다!

 

양념이 맛있어 보이네요 ㅎㅎ

배추는 베란다에 또 두 무더기가 있었어요.

 

남집사와 친정엄마가 배추 치대기에 들어갔어요. 네~ 저는 옆에서 잔심부름이나 하라고 하셔서 장갑을 끼지 않았습니다. 지금와서 하는 말이지만 전 정말 정말 배추를 치대고 싶었습니다!!!

웃고 있는거 아니구요...

 

남집사가 치댄 양념듬뿍 김장김치입니다!! 진짜 맛있었어요! 저는 옆에서 통닦고 바닥닦고 심부름하고 했습니다! 진짜에요!!

 

한시간 가량.. 치대서 큰통에 6개 작은통에2개랑 당장먹을거 한통쯤! 그정도 되네요. 이번에는 김장을 작게 한거였어요.

 

칭찬해!

김장끝나고 마지막 마무리까지 깨끗하게 하는 남집사. 

 

솔직히 이번 김장은 양이 그리 많지 않았어요. 근데 오로지 엄마혼자 하려면 힘든 양이었고.. 또 사위가 김장한다고 온게 그게 너무 기분이 좋으신가 보더라구요~

 

김장 끝나고 남집사가 고기 구워줘서 엄마랑 저녁 먹었어요! 그냥...제가 온것보다 사위가 와서 너무 좋아하는게 보이는 이번 김장후기였습니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