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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새끼들

집지키는 아비시니안 고양이 루나. 믿음직한 첫째 고양이.

by 맹이들맘 2022. 2. 4.

우리집에는
강아지인척 하는 고양이가
하나 있다 ㅋㅋㅋ

우리집 서열1위인 루나는
우리집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다.
책임감을 느끼나보다..
누가 시킨적은 없다..

이날도..
밖에서 무슨 소리가 들렸나보다.
갑자기 귀를 쫑긋 세우고
눈을 똥그랗게 뜨고
캣타워위로 올라가서는
현관을 주시하고 얼음이 되었다.
이럴때는 털까지 긴장한게 보인다.

보초서는 아이같아서..
넘 귀여워서 계속 불러봤는데
저 자세에서 꼼짝도 않고
자꾸 부르니까 눈알만 살짝살짝
돌렸다가 다시 현관에 눈을 꽂아있다.

이럴때 부르면 마치..
'어휴~ 저 모지리 엄마
내가지키지 누가지키나..'
이런 말을 하는 듯한 눈빛을...

내 고양이이지만
그럴땐 마치....
보호받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ㅋ

다른 집사님댁에도
이런 냥냥이가 있나 모르겠다.
궁금하다ㅋㅋㅋ

엄만 저 소리가 안들려???

루나는 현관밖에서 소리가 들리면
'으르릉~'하고 낮게 울면서
자리를 잡고 경계를 시작한다.

루나가 으르릉... 하는 순간
우리집의 8냥이들은
진짜 눈깜짝 할 사이에
모두 자취를 감춘다 ㅋㅋㅋ
난리가 난다 난리가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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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에 붙어서 기어가는 놈.
네 발에 모터가 달린듯....
거실에서
드리프트를 하며 사라지는 놈등..
다들 눈은 똥그래져서 ㅋㅋ

대부분은 침대아래에 숨고
이불아래에 숨어들고..
그러곤 숨도 쉬지 않는듯
없는듯 숨어있다.

루나야..
그러지좀 말라니까..
애들 수명 줄어들긋다야...

이날은 꽤 오랫동안
경계를 했다.

이젠 조금 안전하단 생각이 들었는지
현관 가까이 와서 앉았다.
그치만 여전히 눈은 현관에 꽂혀있다.

루나야 괜찮아 괜찮아~
우리집 아니야~~
자꾸 이야기를 해줬지만..
엄마말은 영 못미더운가보다 ㅋ

근데 루나가 이럴때보면
좀..든든한 느낌도 든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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