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야가 아침부터 계속계속 조르고 있다.
아침에 눈을 떴더니..
내 팔 앞에 호야가 줄을
물어다놓고 있었다.
호야가 애정하는 장난감이다.
호야는 다른 장난감들보다
줄을 제일 좋아한다.

그리고 내가 일어나 앉자...
놀자고 조르기 시작.

줄을 물고 와서는 옆에 놓고
계속 조르고 있다.
얇은 줄은 안된다.
호야는 끈을 보면 먹기때문에
호야가 먹을수 없는
굵은 줄만 실내에 둔다.
호야가 원하는게 뭔지
명확하게 딱 알수 있는 짧은 영상 ㅋ

호야는 나에게 원하는게 있을때
소리없이 입모양만 '아웅!' 하거나
목소리를 눌러서 '아응!' 한다 ㅋ
소리없이 입모양만 '아옹!' 하는건
엄마를 부르는 소리고,
목소리를 눌러서 '아응!' 하는건
바라는게 있을때 내는 소리다 ㅋ
내가 못알아 듣는다고 생각하는건지..
자꾸만 시범을 보이는 호야다 ㅋㅋㅋㅋ

호야는 잠시 생각중...

엄마가 못알아 듣나..?
우리 엄마 바본가....
한숨....
이건 호야가 너무 귀엽게 나와서
찍은 영상 ㅋ
앞발로 아무리 가르쳐줘도,
아웅아웅 울어도,
눈빛을 쏴도, 엄마가 별반응이 없으니..
그냥 엄마한테 돌진 ㅋㅋ

이런저런 방법을 다 써도 안되니..
일단 깔고 앉아서 생각하기..

시간이 좀 지나서..
호야의 도전은 다시 시작됐다.

어떻게 해야 하는건지
나름 열심히 가르쳐주고 있는 호야.

'엄마 이건 말이야~'

'이케 물었다가 이케 놨다가
하는거야.'

어떻게 해야하는 건지
엄마한테 보여주고 있는거야? ㅋㅋ
놀고싶다고 계속 어필중인데
엄마가 자꾸 이야기만 해서
살짝 짜증난상태.

눈으로 욕하는중 ㅋㅋㅋㅋ
아 입모양도 표정이 약간 욕...


마음의 안정이 필요한지
그루밍을 시작한다

호야~ ㅋㅋ 하고 불렀더니
표정이 오묘하다 ㅋㅋ
다 찍고 나서는
호야가 원하는대로 놀아줬다.
글을 쓰는 지금도...
호야는 저 줄을 물고 와서 옆에 놓고
자꾸 눈빛쏘는 중 ㅋㅋ
초근접 촬영에도 굴욕이란 없는 고양이.
그렇다. 캣워크에 앉아 있는 호야다. 호야는 캣볼에 도전을 살짝 했다가 금방 포기한 후로.. 캣워크에 주로 올라가 있다. 캣워크에 편안하게 있길래 살짝 말을 걸어봤다.. 엄마가 말을 걸자 또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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