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들 중에서도
집사에게 안기길 좋아하는 고양이,
안기는건 불편해하는 고양이가 있다.
요미는 그중 후자...
안기면 불편해하는 고양이였다.
물론 영양제를 먹일때나
발톱을 깎을때 안으면 얌전히 있는다.
좋아서 호들갑떨면
가버릴까봐...침착한 척 연기하는 집사.
늘 먼저 다가오기는 하지만
결코 안기지도 않았고
쓰다듬도 자기가 원할때가 아니면
집사 손길을 피했었다.
다정하지만 다른 아이들처럼
부비부비를 잘 하지 않던 아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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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수줍음을 많이 타는 아이들이
집사에게 직접 오지는 못하고
집사랑 눈이 마주치면
옆에 있는 물건에 부비부비를 한다는데
요미가 딱 그런 스탈이었다.
자기가 원할때에만
궁디팡팡을 해줄때까지
궁팡자세를 하고 있는 아이다 ㅋ
요미는 4살이다.
구조되어 우리집에 온 이후부터
지금까지 스스로 와서 안긴적이
단 한번도 없었다.
그런데 이날...
스스로 무릎으로 걸어오더니
자리를 이렇게 잡고 앉는거다..
뭔가 인정받은 느낌에
기분이 막...벅차올랐다.
이제는 이 엄마를
완전히 신뢰를 하나보다..
하는 마음에...
이상한 냉장고 원피스따위
부끄러울 겨를이 없었다.
이 순간을 기록해놔야했다.
3.8kg의 작은 아이..
내 양반다리에 쏘옥 들어맞다.
양반다리에 앉아서 무릎에
고개를 베고 있는 요미.
갑자기 이렇게 와서 안기니까
살짝 걱정되는 집사..
'어디가 아픈가....'
밥도 잘 먹고
잘 놀지만...
다음에 병원갈때는 요미 데려가서
검사한번 해봐야겠다고
생각하는 집사다.
전 포스팅에서
요미의 꼬리를 밟아버렸지만
지금은 사이가 아주 좋은 요미랑 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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