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과 직결되는 고양이 화장실의 중요성. 우리집 아이들의 모래와 화장실.

우리집 첫 모래는 두부모래였다.
그때는 고양이에 대해 잘 모르던때였고
루나루디를 데려올때
거기 사장님이 쓰던 모래를 나눠주셨는데
그게 바로 두부모래였다.
그래서 우리는 두부모래를 쭉 써왔었다.

 

 

처음에는 루나루디 둘 뿐이었어서 화장실도 2개였지만 그때 사진은 찾기가 어려웠다. 막둥이 삐용이가 구조됐을 때까지만 해도 우리는 두부모래를 쓰고 있었다.
두부모래는 화장실변기에 내릴수 있다고 되어 있었고 실제로 우리는 화장실 변기에 아이들 배변을 버리고 있었다.
두부모래는 고양이들의 불편함을 조금 더하고 집사들의 편리함을 조금 더한 절충안 정도였던 것 같다.

 

매번 고맙다 남집사야.

이때까지만 해도 집에 원목화장실이 있었다. 거금을 주고 산 원목 화장실이었는데 아이들이 잘 쓰지 않았을 뿐더러 원목화장실을 좋아하지 않는다는걸 알게됐다. 그래서 나중에는 그냥 숨숨집 정도로만 사용하다가 아는분께 넘겨드렸다.

두부를 쓰던 때나 모래를 쓰는 지금까지도 남집사의 도움이 없었다면 아마...힘들었을 것이다.

그러다가 SNS에서 어떤 한분을 알게 됐고 두부모래가 고양이들에게 좋지 않다는 걸 알게됐다.
먼저..모래를 사용하게 되면 제일 걱정되는 부분이... 배변을 화장실에 버릴수 없게 되는 것이었다.

그리고 두번째가 모래 사막화.....
두부모래는 아이들이 싫지만... 참고 써준다는 걸 알게 됐고 장기적으로 봤을때 방광관련 병이 생길 확률이 높다는걸 알게됐다. 고민을 많이 했지만 아이들을 위해서 바꿔보자 다짐하고 모래를 바꿔봤다.

처음에는 가필드라는 모래를 더스트몬과 섞어서 바꿔봤다.
가필드를 처음 접하는 아이들은 낯설어 할수도 있다고 해서 일반 벤토모래인 더스트몬과 섞은 것이었다.

 

 

우선은 화장실 두개를 먼저 바꿨다.
아이들이 너무 좋아했다.
가필드로 바꾼 화장실에 배변이 가득했고 두부모래가 있는 화장실은 거의 쓰지를 않았다. 그래서 화장실을 순차적으로 모두 가필드와 더스트몬으로 바꿨다.

가필드는 먼지가 없었고 굳기가 아주 좋았다. 화장실바닥에 쉬야를 해도 퍼낼때 떡지지 않고 똑 떨어지는 쾌감을 느끼게 해주는 모래였다.
가필드와 더스트몬을 섞은 모래에서 점차적으로 가필드 하나만 쓰기 시작했다. 아이들은 역시 잘 써줬다.
두부모래 쓸때는 몰랐던 사막화를 조금이나마 막기 위해서 화장실 두개를 마주보게 놓고 그 사이에 모래매트를 깔았다.
그렇게 하면 사막화가 좀 덜하긴 했다.

 

내가 밝은색 모래만 쓰는 이유.

나는 두부모래때부터 지금까지 밝은색 모래만 고집하고 있다.

아무것도 모르던 때에도 모래색이 어두우면 아이들 쉬상태를 어떻게 확인할수 있을까 하는 생각때문이었는데..

결론적으론 맞는 생각이었다.

우리 아이들중 두마리가 밝은색 모래덕분에 황달을 아주 초기에 발견해서 치료할수 있었고 또 방광염을 발견할수 있었다.

그래서 나는 아이들 소변색, 모양 확인하는걸 아주 중요하게 생각한다.

내가 알기론 황달은 아이들이 증상을 보일때 병원에 데려가면 많이 위독하다는걸로 알고 있다. 그런데 밝은색 모래덕분에 아이가 별다른 증상을 보이지 않는데도 병원에 데려갔었고 치료가 가능했던 것이다.

 

집사님들은 아이들의 소변색에 민감해지셔야 합니다.

 

고양이 모래와 화장실의 중요성. 고양이 화장실 변천사

 

아이가 아프고 화장실의 중요성을 알게되면서부터 어떻게 하면 좀더 좋은 화장실 환경을 만들수 있을까 하고 생각하고 찾아보게 됐고 고양이들은 오픈된 화장실을 좋아하고 자기몸의 1.5배는 큰 화장실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화장실을 좀더 큰걸로 바꿨다.

처음에는 큰 화장실을 찾다보니 뚜껑이 있는걸로 바꿨고 이후 뚜껑이 없는 큰 화장실로 바꾸게 됐다.

 

사빅 화장실로 바꾸면서 모래매트를 가운데 깔게 되었다. 모래매트는 확실히 모래를 잡아주긴 했지만 청소하기가 너무 힘들었다. 구멍이 깊어서 청소기를 최고로 올리고 오래 빨아들여야했다.

그러다가 사이잘룩러그를 알게됐고 화장실방 전체에 사이잘룩러그를 깔고 그 위에 모래매트를 깔았다.

사이잘룩러그는 생각보다 쓰임새가 좋았다. 우선은 아이들이 아주 좋아했고 고양이들이 뛰어다니거나 해도 다른 층간소음매트보다 훨씬 소음을 잘 잡아줬다.

 

그렇지만 이조합 역시 모래매트는 청소하기가 너무 어려웠다.

그래서 모래매트를 아예 빼버리고 사이잘룩러그만 깔아주기로 했다.

 

현재까지도 모래매트는 놓지 않고 사이잘룩러그만 깔고 사용중이다. 모래도 잡아주고 청소하기도 너무 좋다. 하루에도 몇번씩 청소를 하는 화장실방에 내가 청소하기 편한게 제일 좋다고 생각했고 지금도 만족하고 있다.

 

모래는 가필드를 쓰다가 가필드의 매번 품절사태 등으로 인해 써스테이너블리유얼스로 갈아탔다.

내가 알고 있기론 가필드보다 먼지, 굳기 면에서 한단계 업그레이드 버전이 써스테이너블리유얼스라고 알고 있다.

써유모래는 가필드보다는 구입하기가 어렵지 않았다. 물론 코로나 등으로 수급이 어려울때도 있었지만 지금은 안정적으로 편할때 구입할수가 있다.

 

써유모래는 굳기나 먼지 부분에서는 으뜸인데 냄새를 못잡는 단점이 있다.  이건 가필드도 마찬가지다.

현재는 스투키 휘산기를 쓰고 있지만 아이들 배변냄새를 잡아줄수 있는 스마트캣이 나왔다길래 사서 써봤다.

쓴 당시에는 냄새를 잡아주는 듯했지만 어쨋든 시간이 지나면 처음처럼 잡지는 못하고...모래전체갈이 주기도 짧아질것같아 지금은 쓰지 않고 있다.

만약 모래전체갈이를 매달 하는 분이 계시다면 스마트캣을 써보시라 추천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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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빅점보 화장실을 쓰다가... 우리 막둥이가 방광염이 걸려버려서 급하게 화장실을 더 큰걸로 구했다.

우리 막둥이는...내가 너무 이뻐해서 방광염이 온듯하다. 막둥이 주 공간이 화장실인데 화장실앞에서 그렇게 운다. 내가 갈때까지... 그걸 견디고 무시해야는데 처음엔 그래야하는지 몰랐어서 울면 달려갔었다. 근데 그게 습관이 된듯하다.

병원처방 약을 먹여도 별 차도가 없었는데... 어느순간부터.. 울면 그냥 무시했다. 계속 울어도 계속 무시했다..

그러다보니 지금은 괜찮다.. 너무 과한 사랑도 독이 될수 있다는걸 느낀 경우다.

 

이 화장실은 정말 아주 크다. 애기욕조보다 커보이는데.... 내가 들어가서 앉아도 자리가 남을듯하다.

 

원인제공묘 막둥이가 들어가도 저렇게 공간이 많이 남는 큰 화장실이다. 우리 막둥이는 덩치가 큰 아이다. 7KG 가까이 되는 아이이다. 

 

이 화장실 하나에 써유 11.8kg 하나 채우고 조금 더 넣으면 딱 좋다. 근데 모래높이가 높은걸 싫어하는 아이도 있으니 자기아이들의 취향을 잘 알아보고 모래를 채우자.

보통 뚱냥이가 모래높이가 높은걸 안좋아한다고 들은것같다.

 

화장실이 너무 커서 9개를 다 놓기가 어려웠다. 그래서 처음에는 8개만 놨다.

 

경략랙 1층과 3층 일부는 길아이들 식량.

모래놓을곳이 없어서 복도거실에 쌓아뒀었는데 더이상 둘곳이 없어서 작은방에 경략랙을 설치해서 쟁여놨다.

이렇게 쟁여놔도 전체갈이 한번 하면 100KG이 넘게 들어가다보니 많은게 아니다...

그래도 전체갈이 주기가 다른 모래보다는 좀 길어서 그나마 살만하다...

 

전체갈이 하느라 통을 비우면 저렇게 와서 뒹군다. 엉망진창인 화장실이 정리가 되서 깨끗해지면 힘들지만 기분은 좋다.

 

화장실을 갈고나면 곧장 들어가서 쉬야 응아를 한다. 지들도 기분이 좋은게지.......

매달 갈아주면 좋겠지만.. 비싸다. 그리고 매달 갈아주기엔 모래 상태가 아주 좋다.

 

최종 완성된 화장실!

이렇게 우리집 아이들 화장실모래는 두부모래를 거쳐 가필드를 거쳐 지금은 써유모래를 쓰고 있다. 

 

화장실은 아이들의 건강과 직결되는 부분이라 나는 아이들 먹는 사료와 화장실에 신경을 제일 많이 쓰고있다.

화장실은 되도록 크고 뚜껑없는거, 모래는 두부보다는 벤토, 근데 써유모래는 일반 벤토가 아니라 카사바라는 천연모래이다. 일반 벤토와는 약간 다르다. 하지만 일반벤토 중엔 밝은색 모래가 없기 때문에 나는 앞으로도 되도록 써유모래를 쓸 생각이다.

 

그럼 화장실 모래 전체갈이 주기는?

고양이들 화장실 전체갈이 주기가 어떻게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