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아는 톡소플라즈마에 대한 이야기, 임산부와 고양이, 톡소플라즈마에 대한 이야기.

흔히 잘 모르는 사람들이
고양이가 병균을 옮긴다고
멀리하라고 합니다.

확실해요?

근데 대부분 정확한 사실을 알지도 못한채
카더라 하는 소문만 듣고서는
아이들을 병균취급 해버립니다.

결혼을 하고 아이를 갖게되면
어른들은 거의 모든 사람들이
키우던 아이를 갖다버리라 합니다.
고양이 키우면 애기 기형아나온다고..

물론 그러지 않는 분들도 계시지만
정말 십에 팔구는 갖다버리라는
말을 하시더라구요.

근데 그건 고양이에 대해서
막연한 두려움으로 지레 겁먹고
하시는 말씀이 아닐까 합니다.

우선 결론적으로 이야기를 먼저 하자면
톡소플라즈마에 걸리려면!

간단하게 말해서 임산부가
고양이 똥을 맨손으로 잡아서 버리고
그 손을 씻지 않은채,
똥을 잡았던 씻지 않은 그 손으로
음식을 집어서 입으로 넣어야 해요.

심지어 그 고양이가
톡소플라즈마에 걸려 있어야 하고.
그 임산부는 톡소플라즈마에
한번도 걸린적이 없어야 하고,
하필 고양이가 충란을 배출하는
2~4주 사이여야 해요.

고양이가 톡소플라즈마를 응아로
배출할수 있는 시기는
고양이 평생 딱 2주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하필 톡소플라즈마에 걸려있는
고양이 똥을 임산부가
맨손으로 잡아서 치우고
손을 씻지 않고
그 손으로 음식을 입으로 가져가 먹으면
걸릴까말까 한다는 겁니다.

실질적으로
최근 20년간 임산부가
톡소플라즈마에 걸려서
임신태아가 감염확진된 사례는
단 2건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그것도
고양이를 통해서 감염된게
아니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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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응식 수의사 선생님이
고양이를 통한 임산부 톡소플라즈마에
감염될 스토리를 짜보셨어요! 재밌네요 ㅋ

1. 우리집 고양이가 외출을 엄~청 좋아해서 밖에 자주 나가서 쥐도 잡아 먹고 개울물도 막 먹고 다닌다!

2. 하필 아까 잡아먹은 쥐가 톡소플라즈마에 감염되어 있었다!

3. 하필 쥐를 잡아먹은 우리 고양이가 평생 한번도 톡소플라즈마에 감염된 적이 없었다!

4. 하필 고양이집사도 한번도 톡소플라즈마에 감염된 적이 없었다!

5. 하필 고양이가 감염된 2주에서 4주 사이, 고양이 분변으로 충란이 배출되는 시기에 고양이똥을 맨손으로 만질일이 생겼다.

6. 하필 집사가 너무 바빠서 손 씻을 시간도 없이 고양이똥 묻은 맨손으로 손가락을 쪽쪽빨며 치킨을 먹었다.

7. 감염 당첨!

이렇게 하면 감염이 되는군요.
고양이 분변으로만 감염이 되기 때문에
이 모든조건(?)을 충족시켜야
임산부가 톡소플라즈마에 감염이 된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임산부가
고양이 때문에
톡소플라즈마에 걸린 경우는 없으며

오히려 임산부가 생음식을 먹었을때,
회, 육회, 깨끗하지 않은 물, 날것 등을
먹을경우 걸릴 가능성이 더 높다고 하니

임산부들은
생고기나 생채소를 먹을때
유의하라는 말씀을 하십니다.

고양이 땜에 톡소플라즈마에 감염될거 걱정하는 시간에 깨끗한 물 마시고, 날것은 익혀서 먹고, 손은 깨끗하게 자주 씻으라는 나응식수의사 선생님의 말씀이 계셨습니다.

 

고양이들에게 흔한 감기! 허피스 바이러스에 관한 

내가 겪은 우리집 아이들 감기에 대한 생각, 고양이감기 허피스 바이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