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들이 창밖을 보는 이유와 방묘창, 방묘문의 중요성

방묘창, 방묘문의 중요성은 두번 세번 이야기해도 부족하다.

이미 알고 계시는 분들도 있고 또 직접 겪어보고 식겁한 후에야 뒤늦게 방묘문, 방묘창을 하는 분들도 계신다.

우리집은 안전방충망이다

결론을 먼저 말씀드리자면 일반 방충망은 고양이들이 쉽게 뜯고 나갈수 있다. 다이소에서 네트망을 사서 방묘창을 만드는 방법이나 업체쪽에 따로 구입을 하는 방법이 있다. 방묘문은 중문이 있는 집은 딱히 필요치 않다. 문을 여닫을 때만 좀 주의하면 되겠다.

우선,,,

고양이는 영역동물이다.

그러기에 집안에서 살고 있는 아이들은 집안이 자기의 영역인 것이다.

집아이들도 그렇고 집밖의 아이들도 그렇고 각자의 영역이 있고 그 영역을 벗어나 다른 영역으로 넘어가게 되면 그 영역 아이들에게 공격을 당한다.

나는 예전에 다른 영역에 들어간 아이가 그 영역 아이들에게 집단 공격을 당해 온몸이 구멍투성이에 상처투성인 채로 구조된 아이를 본적이 있다.

아이들이 다른 영역으로 넘어가는 이유는 다양하다. 서열이 너무 낮아 무리에서 쫓겨나는 경우, 발정난 수컷이 암컷을 찾아 영역을 떠나는 경우, 요즘엔 TNR사업후 다른곳에 방사실수 하는 경우, 혹은 고양이가 싫어 일부러 통덫으로 아이를 잡아 다른곳에 풀어버리는 경우-이 경우는 내가 직접 겪은 일이고 경찰과 지역주민센터와 함께 해결한 일이다-등 여러가지가 있다.

물론..여기에는 키우다가 다른곳에다 유기해 버리는 경우도 있다. 이것역시...내가 입양보냈던 아이가 직접 겪었던 일이다. 지금은 다시 집사를 만나 아주 잘 지내고 있다.

실제로 영역싸움할때의 길아이들의 소리는 아주 살벌하다. 목숨걸고 싸우기 때문이다. 

그 아이들에게 영역이란 먹고 사는 문제로 직결되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여튼..

집아이들이 집밖을 나서면 동공이 확장되면서 가뿐숨을 쉬고 숨으려고-심지어 개구호흡을 하는 아이도 있고 쉬야를 하는 아이도 있다-하고 스트레스를 엄청 받는게 그와 같은 이유일 것이다.

병원에 갈때 이동장에 넣어서 이동장까지 담요로 감싸 시야를 차단해 주는게 그 이유이다.-제발 아이 그냥 안고 병원가지 마세요.- 

근데 그렇게 해도 아이들은 엄청 겁먹은 모습으로 얼어서 동공이 확장되어 있다. 아이들은 집밖에 나가면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이다. 

보통 아이들은 밖에 내몰리게 되면 멘붕이 와서 옆은 보지않고 앞만보고 달린다고 한다. 그렇게 달리다 어느순간 정신차려보면 아예 모르는 공간이라 2차멘붕이 올것이다. 이것도 운이 좋으면이다... 운이 나쁘면 앞으로 무조건 달리다 로드킬을 당할수도 있다.

그리고 간혹...집에서 키우던 아이가 집밖을 나가거나, 유기를 한다해도 캣맘들 밥자리에 놔두면 괜찮겠지...라는 말도 안되는 생각을 하고 밥자리에 유기시키는 사람들이 있다. 생각을 해보라..그 밥자리에는 자리를 지키고 있는 아이들이 있지 않겠는가.. 집에서 이쁨만 받던 집냥이가 그 모진풍파를 다 겪은 고양이들을 이겨먹을수 있을거라 생각하는가? ....

그런 사람들은 고양이를 키웠지만 고양이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고 있다는 거다. 버림당한 그 불쌍한 고양이는 길에 버려지는 순간부터 먹지도 못하고 쫓겨다니느라 숨도 못쉴 지경일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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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에 스트레스요소가 있다면 아이는 밖으로 나갈 궁리를 할 것이다. 그러기에 집안 환경에 신경을 많이 써주고 스스로 밖으로 나갈수 있는 방법은 차단하는게 아이를 위해서 안전하다고 생각한다.

내가 사는 곳 옆에 어떤분은 털이 긴 하얀 고양이를 키우고 계신댔다. 근데 어느날 그 아이가 창밖으로 떨어졌다고 한다. 꽤 높은 층이었던 걸로 안다.  천만다행으로 나무위로 떨어지는 바람에 목숨은 건졌는데 아이는 평생 하반신마비로 살아야 한다고 했다.

내가 아는 다른분은 집에 고양이들이 아주 많다. 마음이 너무 여린분이시라 불쌍한 아이나 애기들이 혼자 울고 있으면 그냥 지나치지 못하신다. 그분댁에 간적이 있었는데..그중 한 아이가 집을 자주 탈출한다고 했다. 창문은 일반 방충망이었고 아이는 거길 뜯고 자꾸 나가고 있었다. 지금은 방묘창을 따로 하셨는지 모르겠다.

고양이를 키우시는 분들도 방묘창에 대해서 크게 생각하지 않는 분들이 많이 계셨다. 그건 정말 의외였다.

예전 길아가들을 구조하고 입양보낼때 입양조건중에 방묘창, 방묘문이 있었다. 많은 분들이 우리집 아이는 나갈생각을 전혀 하지 않는다. 없어도 된다.. 하셨고 그게 왜 필요하냐고 그거 없으면 입양을 못하는 거냐고 따지는 분도 계셨다. 물론 아이가 밖을 나갈생각을 안한다는건 집안 환경도 괜찮은걸테고 또 참으로 다행인 일이긴한데 방묘창이나 방묘문 같은 경우는 정말 만약의 경우를 위한 대비책 같은거라 생각한다.

우리집은 안전방충망이다. 예전 그..도끼로 찍어도 뜯어지지 않던 광고하던 아저씨가 웃겼던 튼튼한 방충망이다. 잠금장치가 되어있어 잠금장치를 풀지 않으면 아예 열리지가 않는다. 그래서 아주 튼튼하지만 그래도 난 불안해서 사람이 없을땐 창문을 열어두지 않는다.  

그리고 현관에 중문이 있는데.. 문을 열고 닫을땐 현관문이나 중문이 둘중에 하나는 닫혀 있어야 한다. 

이맛에 집에 들어오지 ㅋ

그리고 아이들이 창밖을 너무 간절하게 쳐다보는 것 같겠지만 사실은 그게 우리가 TV를 보는 것처럼 보고 즐기고 스트레스를 풀고 있는거라고 한다. 그러니 너무안타깝게 생각하지말자.

걔들은 그냥 즐기고 있는 것이다. 바깥바람 냄새도 맡고 새구경 사람구경 소리도 듣고 스트레스푸는 중이라고 하니.. 

그래서 캣타워를 창가에 두어 아이들이 캣타워에서 편안하게 바깥구경을 할수 있게 하라고 한다.

요즘은 TV에 아이들을 위한 프로도 있으니 사용해보자 ㅎ 우리집 아이들한테도 틀어줘봤는데 몇몇은 재밌어했지만 그것도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니까 시들해지는 것도 같고 ㅋㅋ

다같이 모여서도 보고

혼자 캣타워에서도 보고 앞에서도 보고. 호야가 제일 열심히 봄

너무너무 말이 길어졌는데..

요약하자면 ㅋ 그런말이 있지 않은가 집나가면 고생이라고.. 고양이들은 집나가면 죽느냐사느냐 문제니까 애초에 그런일을 차단할수 있게  방묘창, 방묘문 해두자.

그리고 애들이 창밖을 쳐다보고 있으면 애처로워 할거 없다. 그애들은 그냥 우리가 TV를 보는것처럼 바깥을 보면서 냄새, 소리 들으면서 구경하고 스트레스 푸는거일 뿐이다. 

집아이들에겐 집이 제일 안전한 자기의 영역이다.

 

우리집 영역의 서열1위는 루나다!

우리집 서열1위 아비시니안 쏘렐 루나! 집지키는 고양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