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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새끼들

두리랑 막둥이 병원 다녀온 기록

by 맹이들맘 2024. 6. 23.

24년 6월 22일 토요일...

젖소냥이 두리와 치즈냥이 막둥이 

두 마리를 데리고 병원 다녀온 기록을 포스팅하려고 한다.

 

막둥이랑 두리는 둘다 이빨이 좋지 않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막둥이는 이빨보다는 잇몸이 좋지 않다고

안티셉틱을 발라주라고 하셨고..

두리는 스케일링을 하기로 했다.

 

우선 시간대로 ㅋ

 

병원 가기 전!

 

스크래쳐_위에서_엄마랑_아이컨택중인_치즈냥이_막둥이

요즘 막둥이가 나한테 많이 치댄다..

아침마다 깨우는건 기본이고..

따라다니며 뭐라뭐라 말이 많다.

 

살짝 이야기하자면..

막둥이는 선생님이 '9킬로 가까이 되네요' 라며

놀라시던 모습...

근데 막둥이는 그 몸뚱이로 아침마다

날 짓밟고 이쪽저쪽으로 넘나들며

나를 깨운다.

그래도 일어나지 않을땐... 

바로 코앞에서 냥냥거리다가..

그래도 안일어나면 코를 깨문다...

그래도 안일어나면 앞발로 얼굴을 

쓰다듬(..이라 쓰고 찰싹이라고 읽...)는다..

 

엄마랑 눈맞추고 냥냥거리는 막둥이

막둥이가 나한테 뭔가 꼭 하고픈 말이

있나 보다...

자꾸만 답답한 듯.. 앞으로 오면서

눈을 맞추고 냥냥거린다...

'임마... 엄마도 답답해 ㅠ'

얘들 말을 정확하게 알아들을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요즘 자꾸 이렇게 눈을 맞추고 

바로 코앞까지 와서 냥냥거린다.. 

뭔가 이 아이에게 변화가 일어난 것 같은데

난 아무리 생각해도 아직 캐치가 안된다..ㅠㅠ

 

아지트에_숨어_있는_젖소냥이_두리

우리 두리는..

요즘 아침에 영양제 먹기 싫어서..

오전 내내 여기 짱박혀서 나오지 않는다.

굳이 꺼낼 수 있기야 하지만... 병원가는 

토요일엔 그냥 냅뒀다. 

뭐... 진정제도 먹어야 하니까 ㅎ

 

두리는 또 눈을 깜짝깜짝하길래 

퍼뜩 넥카라 씌워놓음.

이래놓으면 안검이 부풀어 오르지 않고 잘 넘어간다.

 

처방받은_고양이_진정제_해피필

금요일 저녁에 미리 병원에 가서

두리랑 막둥이 해피필(진정제)을 받아놨다.

이건 병원 가기 두 시간 전에 먹일 거.

몸무게가 달라서 용량이 다르다.

 

음.. 막둥이가 몸무게가 많아서 

용량을 좀 많은 걸 먹였는데...

만약 다음에 또 먹일일이 있다면 

이것보다는 조금 작은 용량을 먹여야겠다 싶다.

 

진정제 때문인지 아니면 병원스트레스인지..

(두리는 병원스트레스가 좀 심한 편이다)

막둥이는 오늘까지도 우울하고 기운 없이

잠만 자고.. 화장실방에서 나오지도 않고 있다.

 

낮에는 살짝 나와서 침대에서 잤는데

곧 화장실방으로 들어가서 나오지 않는다..

살짝 걱정이 되는 중..

 

해피필_설명서

설명서도 넣어주셨다.

병원 이름은 모자이크 하는 센스 ㅋ

 

아지트에서_나온_젖소냥이_두리

한참 뒤 내려온 두리.

자기 혼자 영양제 안 먹은 걸 아는 두리는

내 눈치를 피해서 요리조리 피해 다닌다 ㅋ

 

아지트에서_나온_젖소냥이_두리_1

너 임뫄...

지금은 딱 그러고 쉬고 있어.

좀 있다가 진정제 먹자.

 

아이들이 눈치챌수 없게 아침부터

미리미리 이동장 담요에다가 

펠리웨이도 뿌려놓고 대기중...

 

병원 가는 길.

캡슐 약 먹이는 건 우리 집 아이들에겐

일도 아니다.

쉽게 약들은 먹였고.. 지금은 병원 가는 길..

 

병원가는_차안_막둥이와_두리병원가는_차안_막둥이와_두리_1
막둥이는 기분이 상당히 좋지 않다.

하필 이날.. 남집사가 서울로 

결혼식을 가서 혼자 아이들을 데리고 병원을 갔다.

 

진짜 막둥이 너무 무거워서.. 

마스크를 쓰고 나가는 걸 까먹을 정도..ㅎㅎ

 

두리는 가방처럼 메고 막둥이는 들고 출발.

 

병원_주차장에_도착한_막둥이와_두리
병원주차장 도착.

두리는 나름 편하게 있는듯한데.

막둥이는 너무 기분이 좋지 않아 보였다.

 

진짜 우리 막둥이는... 

웬만해서는 병원에 안 가는 게 좋을 듯ㅠ

 

병원에_도착한_막둥이와_두리병원에_도착한_막둥이와_두리_1
병원에 도착한 막둥이와 두리

둘 다 안에서 열심히 담요아래로 숨었다.

 

병원에_도착한_막둥이와_두리_2병원에_도착한_막둥이와_두리_3

둘다 긴장도 최고다.

에혀...

 

이동장_안에서_병원_구경중인_젖소냥이_두리

그 와중에 두리는 주변 구경하느라

두리번두리번 난리다 ㅎ

 

복부_초음파때문에_털을_민_막둥이_배와_지혈중인_막둥이_앞발

막둥이 지혈하고 있는 테이프랑

복부초음파 때문에 배를 밀었는데..

짠하면서도 귀엽..

 

복부_초음파때문에_배털을_민_두리

두리 역시 뱃살 밀어서 핑크색 속살이 ㅋ

 

지혈중인_두리_앞발

지혈 중인 두리 앞발.

지혈하고 있는 테이프는 집에 와서

다 풀어줬다.

 

이번에 두리와 막둥이는 

혈액검사, 간기능검사, 신장기능검사,

복부 엑스레이, 복부 초음파,

심장검사(feline NT-proBNP), 항체가 검사(범백)를 했다.

 

두리_혈액_검사_결과두리_혈액_검사_결과_1
두리 혈액검사 결과

두리 혈액검사 결과는 아주 좋았다.

복부초음파도 장이 약간 두꺼워져있긴 한데

걱정할 정도는 아니라고 괜찮다고 하셨다.

 

두리는 범백 항체도 6으로 빵빵해서

추가접종은 하지 않았다.

 

근데 두리는 이빨이 좋지 않아서 

다다음주 7월 2일에 스케일링을 예약해 두고 왔다.

 

막둥이_혈액_검사_결과막둥이_혈액_검사_결과_1
막둥이 혈액검사 결과

막둥이도 혈액검사는 좋았다.

저기 빨간 막대는

병원 와서 스트레스 때문이라고

신경 안 써도 된다고 하셨고 

방광 쪽에 방광염 이후의

슬러지가 약간 보이지만

걱정할 건 아니라고 하셨다.

 

막둥이는 범백 항체가 2로

아주 낮아서 추가접종을 했고 ,

막둥이는 이빨보다는 잇몸이 좋지 않은 거라

안티셉틱을 발라주라고 하셨다.

 

그렇게 기분은 좋은데 허리는 휘청하는

시간을 보내고 ㅋㅋ

저녁때쯤 우리는 집으로 돌아왔다.

 

집으로_돌아온_두리

두리는 생각보다 좋았다.

오자마자 밥을 먹었고 잘 돌아다니고

눈도 또롱또롱했다.

 

집으로_돌아온_막둥이

근데 막둥이는 조금 이상하다.

왼쪽 뒷다리에 힘을 주지 못하고 

풀썩 주저앉고 비틀거렸다.

병원에 전화했더니 진정제 때문일 수도 있고

추가접종 때문일수도 있다고 지켜보다가

내일도 잘 걷지 못하거나 주저앉으면 

병원으로 연락하라고 하셨다.

 

코인사하는_건이와_두리
너 어디갔다왔냥

건이는 병원 다녀온 두리랑 코인사도 하고..

 

병원_다녀온_후_기운없이_누워_있는_막둥이

막둥이는 병원 다녀온 이후 내내

기운 없이 늘어져있었다.

 

병원_다녀온_후_기운없이_누워_있는_막둥이_1

이렇게 또롱하게 눈을 뜨는 게 몇 번 안 되고..

 

병원_다녀온_후_기운없이_누워_있는_막둥이_2

내내 이렇게 게슴츠레 눈을 뜨고

우울해 보이고 기운 없어 보이고,,

아파 보였다.

 

막둥이가 원래 병원스트레스가 좀 심하긴 한데..

 

병원_다녀온_후_기운없이_누워_있는_막둥이_3

내내 화장실방 스크래쳐에서

거실로 나와보지도 않던 막둥이가

안방 침대로 올라와서 잠을 잤다.

 

병원_다녀온_후_기운없이_누워_있는_막둥이_4

짠한 거...ㅠㅠ

 

침대_위에서_발라당_뒤집어져_자는_막둥이_조금_편안ㅇ해_보이는_막둥이

이렇게 핑쿠빛 뱃살도 내놓고

발라당 뒤집어져서 자길래 

좀 괜찮은가 싶었는데...

 

오늘은 다시 화장실방으로 가서

잘 나오지 않았다.

어제는 병원에서 오자마자 밥을 막 먹더니

오늘은 밥 먹는 것도 보지 못했다.

좋아하는 짜 먹는 간식은 하나 잘 먹었다.

 

아침에는 먹었던 사료랑 트릿을 토하기도 했다.

 

좀 있다가 다시 짜먹는 간식을 먹여봐야겠다.

 

걷는 건 어제처럼 힘없이 주저앉거나

비틀거림은 없다.

잘 걷긴 하는데 머리를 숙이고 꼬리도 내리고

뭔가 좀 불안정하게 걷는다.

불안해 보인다.

좋아하던 캣닢 스프레이에 반응도 없다.

 

조금 더 지켜봐야겠지만.

아마도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지겠지만 

지금은 걱정이 많이 된다.

 

아지트에_숨어서_그루밍중인_두리의_살짝_보이는_뒷발_젤리

우리 두리는 ㅋㅋㅋ

오늘 넥카라 벗겨줬더니 신나서~

아지트로 숨어 들어가서 그루밍 중이다 ㅋㅋ

 

귀여운 젤리가 보여서 몰래 찍어보려고

찍었는데... 초점이 안 잡힌다!!

 

아지트에_숨어서_그루밍중인_두리의_살짝_보이는_뒷발_젤리_1

'카메라야~ 초점 좀 잘 잡아보라고오!!'

 

아지트에_숨어서_그루밍중인_두리의_살짝_보이는_뒷발_젤리_2

요 앞에서 몇 번 찰칵찰칵 했더니 ㅋㅋ

그루밍하던걸 멈추고 가만히 듣고 있다 ㅋㅋㅋㅋㅋ

 

아지트에_숨어서_그루밍중인_두리의_살짝_보이는_뒷발_젤리_3

결국 이게 최선 ㅋㅋ

 

우리 두리는 이제 완전히 돌아와서

돌아다니고 먹고 그루밍하고 다 하는데..

우리 막둥이... 빨리 괜찮아져야 할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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