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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새끼들

루나가 병원에 다녀왔다. (기록)

by 맹이들맘 2023. 11. 21.

지난 토요일 오전.. 2023년 11월 18일.

루나가 병원에 다녀왔다.

 

식빵_굽고_있는_아비시니안_루나

 

루나는 2014년 생으로 9살이다.

그동안 크게 아픈 곳 없이 잘 지냈었다.

 

그런데 얼마전 루나가 갑자기 치댄다는 포스팅을 한 적이 있다.

 

루나가 아침인사를 하러 왔다

요즘 우리 루나가 애교가 부쩍 늘었다. 냥냥이들이 애교가 갑자기 늘면 아파서 그럴 수도 있다고 한다. 그래서 살짝 걱정했지만 뭐.. 우리 루나는 건강하다. 요즘 엄마한테 애교가 많아진 루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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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는 원래 치대지 않던 아이가 갑자기 치대면 몸이 아파서일 가능성이 있다고 했었다.

아침에 인사를 하러 왔던 그날도.. 살짝 이상하다 생각했었지만 활력도 평소와 같고 먹는 것도 잘 먹었기 때문에 단순히 애교가 늘었다 생각을 했었다.

 

이렇게 옆에 딱 붙어서 아침인사를 한게 지난 목요일이었다.

아침 일찍 그렇게 아침인사를 한 후... 루나는 아주 옅은 핑크색 물을 토했었다.

그래서 긴장하면서 지켜보고 있었다.

 

식빵_굽고_있는_루나_얼굴

 

활력은 살짝 줄어든 듯했지만 일단.. 사료는 먹길래 조금 더 지켜보기로 했다.

 

루나_아플때

 

그렇게 금요일이 지나가고.. 날이 갈수록 루나가 컨디션이 떨어졌다.

 

 

 

계속 기분이 좋지 않아서 꼬리를 팔랑거렸고 식빵을 자주 굽고 있었다.

금요일까지는 컨디션이 왔다갔다 하길래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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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토요일 아침..

아이가 사료토를 했는데 약간 녹색이다.

녹색토를 보자마자 병원에 전화했고 예약없이 바로 병원으로 갔다.

 

병원에_도착한_루나가_들어있는_이동장

 

병원에 도착한 루나.

 

이동장_안에_있는_루나

 

기분이 많이 좋지 않다 ㅎ

 

병원에_도착한_루나

 

이동장을 꺼냈더니.. 스르륵 들어가길래 그길로 이동장 문 닫고 바로 병원으로 왔더니.. 상당히 기분이 좋지 않은 상태다 ㅎ.

 

계속 으르렁거리는 루나..

검사하러 들어갔다 온 루나의 화가 폭발했다. 계속 으르렁거린다 ㅎㅎ

배털도 밀고.. 초음파랑 혈검을 했다.

 

선생님께서 구토억제 약을 먹고 이삼일 지켜보다가 괜찮으면 더 지켜보고 그 사이에 구토를 하거나 밥을 먹지 않으면 병원에 다시 내원하는 방법이 하나 있고..

아니면 바로 혈검이나 초음파를 보고 확인하는 방법이 있다고 선택하라셨다.

 

병원에 다시 아이를 데려오는 것도 스트레스일 거고.. 이왕 온 김에 바로 검사를 해서 눈으로 확인하는 게 마음이 편할 것 같다고 검사를 해달라고 했다.

 

검사결과가 나왔다.

루나는 이미 송곳니 발치 때문에 지난 8월에 검사한 이력이 있어 다른 곳은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고 하셨다.

그래서 췌장만 검사했다.

 

루나_검사결과_1루나_검사결과_2
루나_검사결과_3루나_검사결과_4

 

검사결과 루나의 췌장은 괜찮았다.

근데 장이 넓어져있었다.. 대장까지 그런 모양이라 하셨다.

21년 2월에 초음파 했을 때보다 넓어져있다고 하셨다.

 

선생님의_설명

 

설명을 해주셨다.

IBD가 의심된다 하셨고 아주 낮은 가능성으로 림포마를 말씀하셨다.

 

6개월에 한 번씩 초음파를 해서 확인하기로 하고 루나는 약을 처방받고 집으로 돌아왔다.

구토를 억제하는 약이랑 약을 먹으면 혹시 배가 아플 수 있어 진통제를 함께 주셨다.

 

집에_도착한_루나

 

병원에서 그렇~게 으르렁거리며 화를 내던 루나는 집으로 돌아와서는 아주 평온하게 잘 지내고 있다 ㅎ

밥도 챱챱 잘 먹고 약도 잘 먹고 구토도 하지 않았다.

 

편하게_발라당_누워서_자는_루나
배털을 밀어서 귀여운 루나

 

그리고 지금은 이렇게 쭉 뻗어서 편하게 자고 있다.

응아도 굿똥이었다.

배에 맨살이 귀엽다 ㅋㅋㅋㅋ

 

고양이들은 아프면 숨길 수 있을 때까지 숨긴다고 한다. 

그래서 집사들이 늘 관심 있게 살피고 아이가 조금이라도 이상하다면 관심을 많이 가지고 관찰해야 한다.

 

루나는 아픈 동안 식빵 굽기의 정석을 보여줬고 계속 화가 난 듯 꼬리를 팔랑거렸으며 낮게 그르릉거렸다. 그리고 계속 따라다니면서 치대고 눈을 맞췄다. 루나가 원래도 나한테 치대긴 하지만 느낌이 좀 달랐다. 그건... 집사님들이 잘 캐치해야 하는 부분... 내 냥냥이가 이상한 건 집사님이 제일 잘 알기 때문....

 

고양이들이 골골송을 부르는 게 두 가지 경우가 있는데 하나는 기분이 좋을 때 높고 짧게 그릉그릉 거리는거다. 그건 기분이 좋을때 냥냥이들이 하는 골골송이 맞다.

근데 고양이들은 아플 때도 골골송을 부른다고 한다. 그때는 기분이 좋을때의 골골송보다 낮고 천천히 골골거린다. 

이번에 루나가 아플때도 계속 골골거렸다. 낮고 천천히... 계속..

 

확실히 루나가 아플 때랑 편할 때랑 자는 자세부터가 다르다.

 

안 그러던 아이가 갑자기 많이 치댄다면 일단 관심 쫑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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