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좋았던 어제..
이불을 교체했다.
뭐.. 우리 집은 빠르면 1주일, 보통 2~3주에 한 번씩 침대 패드와 담요들을 교체한다.
베개는 3~4일에 한번씩 교체 ㅋㅋ
그래서 이불교체가 큰 행사는 아니다.
그렇지만 이렇게 이불을 교체하려고 싹 벗겨놓으면 아이들이 너무 좋아하는데.. 가끔씩은 귀여운 장면들이 생긴다.
쓰던 이불을 벗겨내고 장판이 나오니 또 아이들이 좋아한다 ㅋ
그중에서도 우리 건이 ㅋㅋ
이불을 벗겨내고 장판이 나오니 냉큼 아래로 들어가서 자리를 잡았다 ㅋㅋ
건이는 이렇게 아래에 들어가는걸 참 좋아한다. 너무 귀엽다.....
앞발을 잡았더니 나오기 싫다며 앞발을 쏙 빼버리는 귀염둥이
두리가 들여다봐도 엄마가 전기장판을 톡톡 두드려도 짜증스럽게 '냐앙~'만 할 뿐 안 나온다 ㅋㅋ
나는 사실.. 이 귀여운 건이 목소리를 듣기 위해서.. 건이가 이렇게 들어가 있으면 일부러.. 위에서 와앙 안아버린다 ㅋㅋ
그러면 얼마나 짜증스러운 목소리를 내는지....ㅋㅋㅋㅋ
편하게 누워 있는데...
자꾸 들여다보며 나오랬더니...
더 깊이 들어가서 자리를 제대로 잡았다 ㅋㅋ
나오기 싫단다 ㅋㅋㅋ
꼬리만 팔랑거리고 나오지 않는 건이ㅋㅋㅋㅋ
막둥이가 등장했다 ㅋㅋ
엄마가 자꾸만 전기장판 아래를 보면서 말을 거니까 와보는 막둥이 ㅎ
그리곤...ㅋㅋㅋ 막둥이도 뭐가 있나 궁금한가보다 ㅋㅋㅋ
큰 덩치로 건이가 있는 자리에 머리를 넣고 들여다보는 막둥이 ㅋㅋ
막둥이가 들여다보니까 그제서야 나온 건이.
아~ 이제 새 이불 깔수 있겠다 ㅋㅋㅋ
새 이불을 깔고.. 이제 베개커버를 씌워야 되는데.......
호야...? ㅋㅋ
베개 위에 자리잡은 느긋하고 평안한 호야와 옆에 막대장난감에 꽂혀버린 두리 ㅋㅋ
이렇게 우리 집은 이불을 하나 까는데도 오래 걸린다 ㅋㅋ
물론.... 바쁘거나 그럴 땐 '내려가!' 하고 이불을 깔아버리기도 하지만.. 이렇게 날이 좋은 날엔.. 가끔씩은 냥냥이들 기분을 맞춰주기도 한다.
냥냥이들도 베개 커버를 바꾸거나 이불을 새로 깔면 좋아한다.
깔끔쟁이 냥냥이들도 깨끗한걸 아는 거지...ㅋㅋㅋ
그래서 우리 집은 늘.... 담요들과 이불빨래가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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