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둘째 공주 루디가
날이 갈수록 응석쟁이가
되어가고 있다.
엄마한테 안아달라 떼쓰고
안겨있는걸 좋아한다.
루디는 우리집에서
체격이 제일 작고
몸무게도 적게 나가서
아주 가볍다.
오래 안고 있어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어느날 아침...
내 옆에 붙어 앉아서
안마해주다가 (꾹꾹이 하다가)
들이대는 카메라 보고
멈춰버린 고양이 루디 ㅋㅋ
루디는 한번도 이런적이 없었는데
호야처럼 내 팔에 안겨서 누워서는
꾹꾹이를 하면서 내 눈을 보고 있다.
호야를 보고 학습한건가...
우리 루디는 너무 작고 귀엽다.
심지어 이쁘기까지 하다.
거기에 엄마쟁이다 ㅎㅎ
말도 잘 듣는다.
옷방에는 고양이들이
못들어가게 한다.
그 방엔 건조기도 있고
길아이들의 밥이랑
우리 아이들 모래등이 있는 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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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못들어가게 하는데
내가 문을 여는순간
루디는 순식간에 같이 들어온다.
그래서 몇번 안된다 이야기하면서
밖으로 보냈더니
이제는 문을 열어둬도
손바닥을 보이면서 '안돼' 라고 하면
문앞에서 기다리고 앉아있다.
참...똑똑한 아이다 ㅋㅋ
내 팔에 안겨 누워서
천~천히 꾹꾹이를 하다가
카메라를 갖다대니...
멈춰버렸다.
요즘 루디는 내가 자려고 누우면
내 위로 올라온다.
내 배 위에서 골골거리면서
꾹꾹이 하다가 잠이든다.
물론 끝까지 엄마랑 눈맞춤은 기본.
카메라 보고는 하던 꾹꾹이 멈추고
고장나버린 루디 ㅋ
영상이 끝날때까지
눈동자 딱 한번 돌리고
엄마 눈만 보던 루디.
건강하자 우리딸~♡
엄마외에는 까칠한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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