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멋쟁이 건이는
늘 엄마만 바라보는 아이다.
엄마가 거실에 있으면
테이블에 올라가서
엄마랑 눈맞추고
엄마가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눈을 맞추는 아이다 ㅋ
이렇게 엄마랑 마주보고
누워서 엄마가 눈뜨기를 기다리는건가..
눈을 뜨면 딱 이러고 보고 있다 ㅋ
심쿵하게...
그리고 엄마가 드라이기를
사용하고 있으면
꼭 옆에 와서는 궁디팡팡을 하라고
엉덩이를 들이민다 ㅋㅋ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면서..ㅋㅋ
이런 사랑스런 엄마바라기 건이는
새로운 박스가 있으면
꼭 제일먼저 들어가봐야 하는
박스 신상남이다!
어느날은..
자기한테 꼭 맞는 박스를
발견했다.
심지어 색도 까만색이다.
들어가서 앉으니 딱 보호색이고
크기도 딱이다 ㅋ
어지간히 맘에 들었는지
한참을 나오지 않았다.
아빠가 바로 버리지 않고
건이 놀라고 둔 보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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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 날은..
모아뒀던 택배를 풀었다.
신상박스가 네 개가 나왔는데
하나 하나 뜯어서 나오는
새로운 박스마다
건이가 제일 먼저 들어가 앉았다.
꼭 도장을 찍듯
하나하나 새로운거 마다
들어가서 앉아보고
다음박스로 향했다 ㅋ
작아보이는 박스도 문제없다
천천히 말아서...
위치를 잡고는
결국은 들어가서 앉는다 ㅋㅋ
고양이에게 크기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것 같다.
박스에 몸을 맞춘다 ㅋㅋ
우리집 아들들 삼형제는
유독 사이도 좋지만
또 유독 엄마곁을 지킨다.
셋중 한마리만 내 옆에 오면
결국 세마리가 다 옆에 와있다.
항상 아들 셋이
내 옆을 지킨다.
나는 세마리의 고양이 아들들에게
늘 호위를 받고 있는
엄마집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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