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서열1위 루나는
집에 냥냥이들끼리 다툼이 생기면
달려가서 응징하는 아이다.
집안의 서열을 담당하고 있다.
엄마한테는 한없이 애교쟁이지만
냥냥이들 사이에서는
카리스마 있는 누나, 언니이다.
보통 다툼이 생기면 루나가
달려가서 중재를 한다.
가벼운 다툼이면 살짝 코인사 정도로
마무리하고..
소리가 좀 큰 다툼이다 싶으면
진짜 총알처럼 달려가서
당사자들을 하악질과 솜방망이질로
혼구멍을 낸다.
그래서 집안의 평화가 유지되고 있다 ㅋㅋ
우리 건이는...
주로 싸움이 나면 그 주변에가서
발라당을 해서 싸움을 분산시키거나
아니면 싸우고 있는 아이들 사이에
슬쩍 들어가서 시야를 막는다 ㅋㅋ
그리고 루나가..
싸우는 아이들을 혼내고 있을때
루나 곁으로 가서 슬쩍 루나를 말린다.
그렇다. 건이는 평화주의묘다 ㅋ
우리 루나는 유독...
막둥이를 혼낸다.
싸우거나 하지 않아도 막둥이는
혼자서 우다다만 해도
루나한테 혼이 난다..ㅠㅠ
나는 루나한테..
'막둥이 우다다할때는 혼내지좀 마!' 라고
이야기를 여러차례 했다.
고양이한테 사람말이 먹히냐고
비웃었죠? 근데..
요즘은 막둥이가 우다다를 하면
한번 멈칫하고 참긴한다 ㅋㅋㅋ
막둥이 우다다할때 혼내지말라고
몇번 이야길 했더니
루나가 막둥이 혼낼때
내 눈치 보는중 ㅋㅋ
건이는 괜히 어슬렁어슬렁 ㅋㅋ
어슬렁거리며 루나 근처에가서
발라당 한번 하고 루나 시선 끌고 온다 ㅋ
(어예~ 누나 시선 끌었다냥~)
그래서 분위기가 살짝 누그러졌다 ㅋ
다른날...
또 혼나는 막둥이.
루나는 우다다 하는 막둥이를
총알같이 쫓아가서는
으르렁 거리고 째려보면서
눈빛으로 혼낸다.
직접 솜방망이로 때린건...
지금까지 두어번 있나보다.
대부분은 그냥 눈으로 소리로
경고만 한다.
또 다른날..
막 뛰어서 안방에 들어왔다고
쫓아와서 혼내는 루나 ㅋ
다른 아이들이 뛰어댕기면
그냥 주의깊게 보는 정돈데
유독 막둥이한테만 이런다.
덩치가 커서 거슬리는것인가...
근데 이제는 막둥이가
덩치도 제법 커지고 머리가 굵어졌다고
지고만 있지는 않는다.
이제는 막둥이가 눈싸움도 끝까지 하고,
루나가 나땜에 눈치보느라
살짝 돌아서 나오면
뒷꽁무니에 대고 덤비려고 한다 ㅋ
그래서 이제는 루나가
막둥이 혼내켜도 심하지 않으면
그냥 두고 보려고 한다.
루나 자리는 지켜야지..!
우리집 아이들은 심각할정도로
싸우진 않는다.
크게 싸운다 해봐야...
서로 하악질 정도..
뭐... 두어번 털이 날린적도 있었지만
그걸로 끝이었다.
냥냥이들 세계는 왠만해선
개입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그들은 그들만의 서열이 있기에...!
내 서열만 안바뀌면 되는거지 뭐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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