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냥이 집사의 눈뜨면 하는일들.

우선 눈뜨고 제일 먼저 하는건

다다의 상태를 보는 것이다.

다다가 당장 밥을 먹어야하는 상태인가!

 

다른 아이들은 자율급식이라

항상 그릇에 사료가 있지만

다다는 습식을 먹기 때문에

자기전에 슈어피드에 밤새 먹을

캔과 닭가슴살을 넣어두고 잔다.

 

아침에 일어나서 

침대 이불을 털고 펴논뒤,

다다 밥그릇을 보고 다시 채워준다.

 

이미 한그릇 드시고

두그릇째.

배가 제법 고팠나보다.

두번째 그릇도 거의 비웠네..

 

그런다음 애들 화장실 청소를 한다.

뭐..내가 그리 깔끔쟁이거나

부지런하다거나 그런건 아니다.

단지 아침에 일어나면

집안이 모래바닥이라 ㅋㅋ

밟고 다니기 별루라

청소부터 하는거다.

 

역시...

밤새 배변활동들을

열심히 하셨다.

 

청소를 시작한다.

창문을 열고

내 청소메이트 건이 쓰담쓰담 해주고

 

프레쉬한 공기 

킁카킁카하는 귀염댕이들 한번 봐주고.

 

아이들 감자, 맛동산을 다 캐내고

 

이제 바닥 청소 시작.

이 사이잘룩 러그가 청소하기도 편하고

애들 모래도 제법 잡아주고..좋다.

층간소음에도 아주 도움이 될듯한 러그다.

난 요즘 반려동물 층간소음 매트를

물어보는 분이 계시면

사이잘룩 러그를 써보시라고 한다.

층간소음매트, 두꺼운 러그, 요가매트

다 써봤지만

지금까지는 사이잘룩 러그가 갑!

 

모래 매트도 다 써봤지만 

청소하기가 이게 제일 좋은듯.

내가 매일 몇번씩이나 청소를 해야하는데

청소하기 편한게 최고.

 

참,,아이들 화장실은 군데군데

떨어트려 놓는게 좋다고 한다.

좀더 넓은 집으로 이사간다면...

그렇게 해봐야겠다.

참으로 다행이고도 고맙게

우리집 아이들은 아직은...

큰탈없이 화장실을 잘 써주고 있다.

 

화장실방 나가기전에

 

우리 막둥이 궁디팡팡좀 해주고

 

다시 거실청소 시작

 

복도거실부터 거실, 주방, 안방순으로

청소를 한다.

 

거실 청소를 하다가 만난

캣타워 루디공주.

그냥 지나칠수 없으니까 쓰담쓰담하고

 

지금은 구름땜에 좀 어두운데

청소할때 까지만 해도 햇빛이 쨍했다.

햇빛샤워중인 루디공주.

 

주방청소후 안방으로.

 

침대 아래는 

아이들이 드나들수 있게 뻥 뚫려있다.

 

간혹 침대 아래에 토해놓는 경우가 있는데

오늘이 그날이다...

 

하...예전에는 그래도 기어서 

침대 아래에 쉽게 들어갈수 있었다.

그런데 지금은...

숨을 후~~하고 내뱉어야 겨우 

바닥에 붙어서 들어갈수 있다...

에잇...

살쪘다는 소리를 길게 늘어놓는 중이다..

 

사랑아? ㅋㅋㅋ

겨우 기어들어가서 닦았다..

 

침대 아래에서 아이들을 보니

기분이 좀 이상했다.

아이들 시점에서 보니

아이들과 동등해진거 같고 ...

 

로봇청소기를 써봤었다.

근데 고양이들은 원래 구토를 자주하고

더군다나 9마리라...

구토한걸 모르고

로봇청소기가 청소를 한다 생각했더니..

아우.......

그리고 우리집은 애들 용품이 많아서

로봇청소기는 힘들것 같았다.

 

그래서 그 로봇청소기는 친정으로....

 

안방청소를 끝내고

방을 나서면서

엄마따라 다니는 막둥이

쓰담쓰담 하고

 

 

포스팅을 하고 있는데

화장실방에서 막둥이가 울길래

CCTV 확인도 하고

 

엄마 나한테 관심좀....

카메라 시간이 왜 이렇지 하고 봤더니

다른 나라 시간으로 설정되어 있었다.

 

 

그걸 이제야 알았네.

포스팅이 아니었음 계속 모르고 썼을듯.

지금은 서울로 제대로 설정해뒀다.

 

귀요미 ㅋㅋ

 

이건 우리 두리가

홈CCTV에서 엄마 목소리가 나오니까

카메라를 만져보는 장면이 찍힌게 

있어서...

 

그냥 귀여워서 ㅋㅋ

 

근데 나 밥을 안먹었구나?!

밥먹자..

어쩐지 힘이 없더라....

 

안방 청소를 끝낸 것 까지가

9냥이를 모시는 집사의

아침루틴.

이 모든걸 끝낸 후에 밥을 먹고

하루를 시작..

 

아침에 일어나서 청소한다는 말을

이렇게 길게 늘어놓았네..ㅋㅋㅋ

 

다른 집사분들도 

다 이러고 사는거 맞죠?

 

 

아참.. 중간중간

언제든 아이가 다가오면

쓰담쓰담.

방금도 건이가 쓰담을 5번째 받고 감.

5번을 왔다갔다 함..

사랑스런 녀석...

 

창밖 구경하는 아들놈 뒷모습.

우리집은 안전방충망이다.

일반방충망은 고양이키우는 집에선

위험하기 때문에

애초에 입주전에 올 안전방충망으로

싹 갈아놨었다.

 

창틀청소 역시..

아이들이 올라가 있는걸 좋아하니

반강제적으로 하게되는 청소이다.

 

난 내가 이렇게 

청소를 열심히 하게 될줄 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