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 오랫동안 넥카라를 하고 있던 루디는
결국...어제 병원에 다녀왔다.
오버그루밍을 하던 루디는
최근 목을 긁기 시작했고
나았다가 심해졌다가를 반복하다가
더이상 방법이 없어서 병원을 갔다.
넥카라를 내내 하고 있었는데
목에 닿는 넥카라 목부분이...
상처부위를 자꾸 건드려서
더 긁는것 같아서..
붕대도 감았다가..천테이프도 감았다가..
온갖 방법을 다 써도..안됐다.
붕대를 목에 감아뒀더니..
그걸 또 그루밍을 해서는
올이 풀려서 그 올이 입안에 걸려서
난리가 났었다.
선생님께 말씀 드렸더니 당연하다고...
냥냥이들은 목에 붕대를 감으면
위험한것 같다.
병원에서처럼 내내 관찰하고 있지 않으니
집에서는 목에 붕대를 하지 않는게
좋을것 같다.
남집사의 의견대로...
천테이프를 반으로 접어서
목걸이처럼 만들어 목에 둘러뒀다가
애를 잡을뻔 했다.
목에 꼭 맞게 조여둬도...
(손가락 두개여유)
너무 유연한 고양이들은..
그 만들어둔 목걸이조차
입안에 걸려버려서
또 애 잡을뻔...
그래서 그냥 안전한 천넥카라를
하고 있자니..
이미 상처가난 부위에
자꾸 닿으니 가려운지 더 긁는것 같아서
아예 아무것도 해놓지 않았다.
집에선 더이상 손쓸수가 없는것 같아서
병원에 갔던거다.
간김에...간검사도 한번더 해보고..
선생님이 보시곤
2차감염이 심하다고 하신다.
행동학적 문제인것 같다고..
스트레스를 줄여봐야 한다고 하신다.
우리 아이들 담당 선생님은
늘 말씀하셨다.
다묘가정이라 아이들이
스트레스에서 자유로울수 없을거라고..
혈액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으니
우리 루디가...이동장 밖으로 나와서
돌아다닌다 ㅋㅋ
8년을 병원을 다녔지만..
이동장 밖으로 나온게 처음이라 ㅋㅋ
너무 신기했다.
나와서 돌아다니기도 하고
좋다고 부비고 ㅋㅋ
이렇게 내 앞에 자리잡고 편하게
누워있기까지 했다 ㅋㅋ
남집사가 보더니..
'역시 루디는 외동스탈이네'라고 한다.
다른 아이들이 없으니
너무너무 좋아한다 ㅠㅠ
이렇게 남집사와 나 사이에
떡하니 한자리 차지하고
의자에 앉아 있기도 하고 ㅋ
귀여워 ㅋㅋㅋㅋㅋㅋ
심지어 병원에 있는
캣휠도 탔다 ㅋㅋㅋㅋㅋ
루디 이런모습을 처음봐서
당황스러우면서도 너무 사랑스럽..ㅎㅎ
검사 결과는 너무너무 다행스럽게도
아주 정상이었다!!
집으로 돌아올때도 한번도 울지 않았고
집에 와서도 평소처럼 잘 지내고 있다.
루디는 앞으로 이주일동안
약을 먹을거다.
제발....괜찮아지길!
루디공주의 웃픈 넥카라 쇼!
음...요즘 루디가 넥카라를 계속 하고 있다. 루디공주가 넥카라를 돌리고 있다.. 긁고 싶어서 긁지만.. 넥카라때문에...결국 넥카라 쇼가 되고 마는 웃픈이야기.. 루디가 이렇게 계속 넥카라를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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