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영상 속 집사의 호들갑은 이해해 주시길..
7년 만에 집에 오신 엄마를 반갑게
맞아주는 우리 고양이들이
기특하고 신기해서 호들갑 좀 떨었음 ㅋ
애초에... 보시려거든
소리를 끄고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우리 친정 엄마는..
호야를 막 구조해서 집에 데려왔을 때를
마지막으로 우리 집에 고양이가 많다며
오질 않으셨다.
벌써 7년이다 ㅋ
내가 주 1~3회씩 친정집에를 들렀었고
엄마는 우리집에 절대 안 온다 하셨었다.
내가 몸이 좋지 않아..
지몸도 제대로 하나 못 챙기면서
무슨 고양이를 그렇게 데려다가 키우냐고
화를 많이 내셨었다.
그렇게 7년이 지나고..
엄마는 우리집에 아직 고양이가
5마리가 있는 줄 알고 계신다 ㅎㅎ
어차피 집에 손님이 와봐야...
애들은 다 숨어 있기 때문에
다들 한두 마리만 있는 걸로 알고 계셔서
굳이 말할 필요가 없었다..
엄마 스트레스 관리에도... ㅎㅎㅎ;;
그렇게 7년간 우리집에
발걸음을 끊었다가..
최근에 내가 몸이 많이 안 좋아지면서..
길아이들 밥을 그만 주고..
내가 밥을 주던 엄마동네를 피해 다녔다.
어차피 거기 동네 아이들은 내 차도 알고
나도 알기 때문에 내가 보이면 무조건
달려온다... 그러면 나는 마음이 찢어진다...
물론 내가 밥을 주던 곳에는
다른 분들이 밥을 주고 계신다.
내가 캔과 사료를 지원하고 있는 중이다.
내가 직접 나눠주지 못하는 게
이렇게 죄책감이 들 줄은...ㅠㅠ
여튼!!
그런 이유로 엄마집을 가지 못해서
이젠 엄마가 우리 집에 오신다 ㅋㅋㅋㅋㅋ
7년여 만에 처음 우리 집에 왔을 때..
호야가 엄마를 맞이했다!!
진짜 신기한 게... 다른 분들 오시면
다들 숨어있는데...
호야는 천천히... 엄마랑 눈을 맞추더니
애교를 ㅋㅋㅋㅋ
엄마가 좋아하신다 ㅋㅋ
그렇게 첫날은 호야가 엄마를
맞이했었다.
두 번째 우리 집에 오신 날..
그때도 호야가 먼저 엄마랑
아이컨택을 하며 부비부비 시전을 했고
곧이어 막둥이가 나왔다!!
너무 신기했다 ㅋㅋㅋ
가족인걸 아는 걸까???
막둥이가 무릎에 앉아있는 와중에..
건이도 나와서는 엄마 앞에서
엄마를 빤히 쳐다봤다 ㅋㅋ
건이랑 친정엄마랑 아이컨택 성공!
막둥이는 천천히 나와서
엄마 주위를 탐색하더니..ㅋㅋㅋㅋㅋㅋ
아 진짜...ㅋㅋㅋ
무릎에 털썩 자리 잡고
앉아버리는 게 아닌가 ㅋㅋ
절대.. 억지로 앉힌 거 아니다..
고양이들은 억지로 시킨다고
하는 동물이 아니다 ㅋ
나도 놀라고 엄마도 놀라고 ㅋㅋㅋ
털이 많이 빠진다며 한소리 하던 엄마도
막둥이가 이뻐서 함박웃음을 ㅋㅋ
막둥이가 앞발 하나를
바닥으로 떨구고 있는 것도,
막둥이 꼬리가 꺾여 있는것도
궁금해하셨다.
그리고 꼬리로 탁탁 치는 것도
재밌어하셨다 ㅋㅋ
아 엄마무릎에서 막둥이가
꼬리를 친 건.. 엄마가 등을
토닥거리는 거에 대한 대답이었다.
엄마가 궁둥이 쪽을 톡톡 치면
막둥이도 꼬리로 톡톡 ㅋㅋ
솔직히 막둥이도 마냥 편하지는
않았을 거라 생각한다.
근데 끝까지 엄마무릎에 앉아서
엄마랑 아이컨택도 하고 하는 게
너무 기특하고 신기했다.
내가 분명히... 어두운 색 옷 입고 오지
말랬는데......ㅎㅎㅎㅎㅎㅎ
털 어쩔...ㅎㅎㅎ
가실 때 테이프로 열심히
떼고 가셨다 ㅎ
엄마가 전화기를 볼 때도,
식사를 할 때도 ㅋㅋ
막둥이는 오래오래
친정엄마 무릎에 앉아 있었다.
"할머니 이제 가야 되는데~
내리온나~"라고 말은 하고 있지만
눈은 막둥이한테 꽂혀있고
손은 막둥이를 쓰다듬고 있다 ㅋ
너무 신기해서 ㅋㅋㅋ
찍어서 남집사한테 보냈더니
돌아온 답이..ㅋ
배신묘란다 ㅋㅋㅋㅋㅋ
나도 솔직히..
막둥이가 저럴 줄은 몰랐다 ㅋㅋ
이 애교 많고 귀여운 치즈형제들이
할무니 마음을 녹여버렸다 ㅋ
갓난쟁이 때 보고 처음 본 할머니한테
부비부비 애교 부려서 마음 녹여버린 호야나,
태어나서 두 번째 봤을 때
할머니 무릎에 올라앉아버린 막둥이나..
이뻐 죽겠네 이놈들 ㅋㅋ
이뻐 죽겠다니까 쳐다보는 호야 ㅋㅋ
젤리 그루밍 하던 거 마저해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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