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랑이는
2015년 6월 19일에 구조된
카오스삼색이 고양이다.
우리집에서 우리랑 6년째 동거중이다.
초 소심쟁이이고
하는짓은 허당이고
집안의 은둔형 고양이였다.
낮에는 사랑이를
거실에서 보기가 힘들었다.
깜깜한 밤이 되어서야
거실로 나오는 은둔형 냥이였다.
거의 하루종일을
안방 침대옆에서만 지내던 아이였다.
집에 벨이 한번 울리고나면
더 꼼짝도 하지 않았었다.
그래서 사랑이가 늘 있는 침대옆자리에
수직스크래처를 하나 놔줬는데
너무 잘 써주고 있다.
가끔 마음이 평안할땐
창가에서 바깥구경도 하고
창가 스크래처에서
느긋하게 햇볕을 쬐기도 한다.
이 자리는 보일러가 지나가는
핫한 자리이다.
가끔 다다도 여기에 이러고 있다.
요즘은 가끔 창문해먹에도 올라가서
편안하게 지내고 있다.
사랑이는 엄마가 뭔가 새로운걸
가져오거나 해주면
잘 써주는 아이인데
이번 펜타곤 리폼도
하고나니 맘에 든다고 저렇게
부벼댔다 ㅋㅋㅋ
늘 불안해보이고 예민했던 사랑이가
요즘은 안정을 찾아가는듯 하다.
오전에 자주 나와서
뒹굴거리기도 하고
이렇게 캣타워에 올라가서
창밖구경도 한다.
요즘은 밖에 나와있는 시간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는것같다.
벨소리 한번 나고나면..
다시 되돌아가긴 하지만...
오늘은 사랑이가
기분이 많이 좋아보인다.
캣폴 해먹위에도 올라갔다.
어쩐일인지 저기까지 올라갔다.
집에서 산지가 6년인데...
마치 처음온 아이가 탐색하듯 ㅋㅋ
이곳저곳 구석구석 돌아다닌다.
집안 곳곳을 탐색하던 사랑이가
소파에 앉아서 쉬는것 같더니..
어딘가를 뚫어지게 보고있다.
어딜보나 했더니...
영상속에 아깽이를 보고 있었다.
그러더니 테이블로 내려와서는
노트북뒤 아깽이를 찾는다 ㅋㅋㅋㅋ
늘 뭔가에 쫓기듯 겁이 많고
불안해 하면서 숨어만 있던 사랑이가
요즘은 다른 아이들처럼
평범한 집고양이가 되어가는듯 하다.
-매일이 평안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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