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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새끼들

12월 6일 입원중인 호야 소식

by 맹이들맘 2024. 12. 25.

호야 입원을 시키고 난 다음날 오전.
병원에서 호야 소식을 보내왔다.
 
지금까지 호야가 몇 번을 황달땜에
입원을 하긴 했었지만... 
이렇게까지 불안한 적이 없었다.
그래서 병원에서 소식오기를 정말 
눈이 빠지게 기다렸다.
 

병원에서_온_호야_오전_소식

병원에서 보내준 호야 오전 소식.
 
병원 선생님은 호야가 밤새 잘 있었다고 하셨다.
음..... 분명히 잘 보살펴주셨을 거라 믿고 있다 ㅋ
근데 우리 호야 표정이....ㅋㅋㅋ
 

입원중인_호야

뚱........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들은 잘 알겠지만..
고양이들도 표정이 다양하다.
호야는 집에서는 이런 표정을 짓지 않는다 ㅎ
 
호야의 낯선 이런 표정을 보니..
걱정이 되기도 하고 짠하기도 하고..
뭔가 살짝 웃기기도 하고
아주 복잡한 감정이 들었었다.
 
그리고 사진에서도 확연하게 
귀가 노랗다.
 
저녁에...
호야 병문안을 갔다.
 

입원중인_호야_1

이렇게 아플 때는 하루라도 얼굴을 안 보면
아이가 버려졌다고 생각할까 봐 
가능하다면 병문안을 가고 있다.
 

입원중인_호야_2

호야는 이날도 역시나..
내가 가니까 입원장 제일 깊은 곳에서
나오지 않고 날 못 알아보는듯했다.
 
그래서 또 머리를 입원장 안까지
쑥 집어넣고 '호야 아들~ 엄만데~' 했더니
그제서야 나와서는 ㅋㅋㅋ
 

입원중인_호야_3

뭔가 할 말이 많아 보였다 ㅋ
화장실에도 들어가 봤다가 나한테 왔다가..
 
처음 입원했을 땐 모래가 적다고..
화장실에 들어가서 바닥을 긁다가 
나한테 와서 안겼다가 다시 화장실에 들어갔다가..ㅋㅋ
 
화장실이 불만 인가 싶어
선생님께 모래를 좀 넉넉히 넣어 달랬었다.
 
그래서 병원선생님들이 
볼일을 보면 포크레인처럼 모래를 파내는
호야 때문에 불편함을 감수하고 모래를 많이 넣어주셨더랬다.
 

입원중인_호야_4

우리 호야는 활력이 여전히 좋다.
먹는 건... 몸무게만큼 시원하게 먹어주지 
않는다고 하셨었다.
그래서 나는 입원하기 바로 전에 
호야가 폭풍흡입을 하던 사료를 싸갔었고
병원에서 그 사료를 주고 있었다.
 

입원중인_호야_5

입원실에서 담당선생님과 
잠시 면담을 했다.
 
호야 담낭천자 한 건 외부로 검사를 보냈는데
결과를 보기까지는 시간이 좀 걸린다 하셨다.
 
보통 담낭 안에 담즙이 농도가 물 같아서
좁은 십이지장을 잘 빠져나오는데
호야의 담낭 안에 담즙은 약간 점액질처럼..
 
예를 들자면,,
사람 감기 심할 때 노랗고 끈적한 콧물같이..
점성이 끈적해서 좁은 관을 통과하지 못해
담낭 안에 쌓이다 보니 담낭이 점점 커지고 있었다고 하셨다.
 
그래서 천자할 때 그 점액질을 빼줬다고 하셨다.
 
그 담즙이 끈적해진 건  바이러스 감염이나
탈수의 가능성을 말씀하셨다.
 
선생님이 사람들 콧물을 예를 들어 설명해 주셨다.
감기가 걸리면 맑은 콧물을 흘릴 수 있지만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사람도 맑은 콧물에서
끈적한 누런 콧물을 흘리는 것처럼 
호야도 그런 경우일 수도 있다고 하셨다.
 
근데 만약 검사를 보내서
바이러스감염이 아니라면 더 큰 대학병원에서
mri든 조직검사든 해봐야 할 수 있다고 하셨다.
 
그리고 최악의 경우...
담낭절제를 해야 할 수 있다고 하셨는데..
나는 솔직히 수술이라는 방법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안심했다..
 
호야가 호전이 되지 않는다면 나는 
방법이 없는 줄 알고...
진짜... 너무 많이 걱정했었는데
그러면 안 되겠지만 만약 호전이 되지 않아도
최후의 수술이라는 방법이 있다는 거에
안심했었다...
 
지금 담낭 천자 검사의 결론을 이야기하면 
바이러스 감염은 아니고..
수액만 맞고 호전되는 걸 보면
곰팡이감염 같은 것도 아닌 것 같다고 하셨다.
 
그래서 현재는 탈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전 포스팅에서도 이야기한 것 같은데
호야가 탈수가 심하다고 하셨다.
 
원래 고양이들이 탈수기가 다들 있지만
호야는 특히 심하다고 하셨다.
 
수액을 맞고 있다 보니..
쉬야를 자주 했었는데...
그날 선생님과 함께 보니 호야 쉬가
많이 좋아졌었다.
색깔이 거의 정상이었다..
 
호야는 수액에 반응이 좋다고 하시며..
수액을 충분히 맞고 퇴원을 생각해 보자 하셨다.
 
간수치가 올라가 버리면 
혈액이 흐물흐물해져서 라인을 유지하기가
어렵다고 이번에 입원한 김에 충분히 맞고 가라고 하셨다.
 

입원중인_호야_6

그렇게 선생님과 상담을 마치고..
호야를 두고 나왔다.
좀 더 오래 있을 수 있었겠지만..
호야가 나가고 싶다고 버둥거리고 안기고 하면서
꽂아놓은 라인에 피가 올라왔다.
 
밥 잘 먹어야 엄마랑 빨리 집에 갈 수 있다고
몇 번이고 당부하고 '내일 아빠랑 올게!' 하고선 나왔다.
 

입원중인_호야_7입원중인_호야_8
입원중인_호야_9입원중인_호야_10

집으로 오니 호야의 저녁 병원소식이 도착했다.
 

입원중인_호야_저녁_소식

살이 빠진 듯..
 
오늘은 크리스마스다.
호야는 현재 차차 나아지는 중이다.
 
아직은 밥을 시원하게 먹어주지 않아서
살얼음판을 걷는듯하지만..
컨디션은 괜찮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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