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도도하고 시크하지만
은근히 엄마를 챙기는 삼색냥이들,
츤데레 다다와 요미 이야기다.
요기는 금묘의 방 ㅋㅋ
빨래 개느라 안에 있었더니
은근슬쩍 다다가 앞에 와서 앉아있다.
다다는 우리 집 대표 츤데레 냥이다.
예민하고 겁 많고 하악질 잘하고
옆에 잘 안오는것 같지만..
사실은 내가 누워있으면
은근슬쩍 머리맡에 와서 자리잡거나
뒤에 등을 바짝 대고 눕는다 ㅎ
그리고 냥냥이들이 어렸을 때는
내가 외출을 하면 우르르 몰려와서
문앞에서 냥글냥글 배웅을 하고
집에 오면 중문 앞에 냥글냥글 와서
마중을 했었는데..
이제는 머리가 다 컸다고 그러는건지..
'엄마는 늘 나갔다가 오니까... ' 하면서
그러려니 하고 내다보지도 않는데
요즘은 다다만 ㅋㅋ
내가 나갈 때면 중문 앞에서 신발 신는 나를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다.
현관을 닫을 때까지도 보고 있다.
근데 그게 다다랑 아주 가끔 요미다 ㅎ
집에 오면 ㅋㅋ
중문 앞에 다다만 서서 보고 있다.
요 방은 길아이들 사료들이랑
두꺼운 옷들, 짐들, 건조기가 있어서
빨래할 때는 들어가서 이렇게 안전문을 닫아놓는다.
예전에는 여기도 내가 들어가 있으면
안전문 앞에 냥글냥글이었는데..ㅋㅋ
하긴... 요즘도 여기는 냥글냥글이긴 하다 ㅋㅋ
문 앞 옆에 서서 긁어대고 울어대고
이렇게 걱정스러운 듯 쳐다보고 있다 ㅎ
다다가 이렇게 조용히
안전문 앞에 앉아 있으니
같은 삼색냥 요미가 왔다 ㅎ
우리 요미도 원래는 먼저 와서
부비거나 냥냥거리거나 눈맞추는 스타일이 아니었는데..
요즘은 아침에 내가 미적거리면
어김없이 침대 앞에 와서 냥냥거리면서
일어나라고 눈을 맞춘다 ㅎㅎ
그리고 부른다고 오는 아이가 아니었는데
요즘은 '요미야~' 이럼 '냥~' 하고 대답하고
'이리 와~' 하고 옆자리를 손으로 탁탁 치면
옆에 폴짝 올라와서 앉고는 냥냥거리며 부빈다 ㅎ
그리고 심지어 안아주면 골골거리며 골골송도 부른다 ㅋㅋ
요미는 다다와 함께 우리 집에서 골골송 안부르는 아이였다.
우리 집에서 다다랑 요미만
골골송을 안불렀는데
예전에 한번 ㅋㅋ
귀도 만져주고 쓰담쓰담했던게
너무 좋았던 나머지 다다가 자기도 모르게
'골골골~' 하고 골골송을 불렀던 거다 ㅋㅋ
그러다 자기도 흠칫 놀라고 나도 입틀막 했던 기억이 ㅋㅋ
뭐냐 ㅋㅋㅋ
냥벤져스냐 ㅋㅋㅋ
엄마가 니들땜에 참~~ 든든하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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