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새벽
갑자기 보일러가 고장이났다.
온수는 나오는데
난방이 전혀되질 않았다.
종종 포스팅을 했다시피
고양이들은 따뜻한걸 아주좋아한다.
그래서 고양이들은
전기장판을 사랑한다.
전기장판 찜질하는 고양이 루나.
고양이들은 대부분 전기장판 찜질에 진심이다. 오늘은 루나다. 다른 아이들이 찜질하다 다~ 밀려났지만 루나는 아직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일어날 생각이 없다. 서열1위의 깡이랄까....위엄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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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에서 전기장판은
비유를 하자면..
공동경비구역 같은(?) 곳이다.
사이가 그닥 좋지 않은 아이들도
추워서 전기장판을 같이 쓸때는
다투지 않는다 ㅋ
전기장판의 효과. 서로 대면대면한 고양이들에게 전기장판을 선물하세요.
루나와 요미는 사이가 좋지도 않고 딱히 나쁜 사이도 아니다. 그렇지만 나란히 딱붙어서 누워 있는 사이도 아니다. 크게 싸운적도 없고 그렇다고 막 그루밍해주고 그런 사이도 아니다. (어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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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은 겨울엔
항상 26~27도를 유지했기 때문에
우리집 아이들은 추위를
거의 겪지 않았다.
근데 우리집에 온 이후 처음...
추위란 걸 겪은거다.
보일러가 고장난 3일동안
전기장판은 24시간 풀로 켜놨지만
장판은 뜨끈한데
공기가 너무 찼다..
바닥도 너무 차가워서
나는 양말을 신고 다녔고
바닥에 널부러지던 아이들도
전부 담요위, 장판위로 올라가서
내려오지 않았다.
삼색이끼리 장판에서
추위를 피하는중이고
우리 소심쟁이 두리도
서열1위 루나 옆에서
추위를 달래고 있었다.
그렇다고 너무 불쌍하게
있지는 마.. 요미야.....
일요일 밤에는 요미가...
침대에 웅크리고 있길래
담요를 덮어줬다.
평소 같았음 가버렸을텐데
얌전히 담요를 덮고 잤다.
해가 뜨니 실내온도가 1도가
올라갔지만 여전히 23도...
아이들의 귀가 모두
얼음장같이 차가웠다.
캣미로하우스에
잘 들어가지 않는 건이지만
난방이 안된 날 동안에는
건이가 여기에 늘 들어가 있었다.
우리 두리는 엄마따라 다니면서
냥냥냥~
거긴 좀 따뜻해 요미야?
전기장판을 차지한 두리!
사랑이는 요즘
화장실방 스크래처에 자주있는다.
이놈이 말썽이었다.
삼방기랬나...
화요일 이걸 교체한 후
집은 다시 따뜻해졌다.
다시 배달된 쿠팡 에어백? 은
요미가!
바닥이 뜨끈해지니
사랑이의 발라당 아침인사가
다시 시작됐다.
루나도 바닥에 편하게 누워있고
다다도 침대아랫목에 자리를 잡았다.
요미도 기분좋은지
발라당발라당
사랑이도 기분좋은지
발라당발라당 ㅋ
아이들이 다시
바닥에서 굴러다닌다.
요미의 귀여운 발라당도
다시볼수 있게됐다.
갑자기 든 생각...
실내온도 23도면
오들오들 떨 정도로 추운건 아니다.
우리집 아이들이 추운걸
겪지 않아서...눈에 띄게 추워한거다.
한겨울을 밖에서 버텨내는
길아이들은... ㅠ_ㅠ
그나저나....호야 보고싶다.
이따 면회갈건데...
안울어야 할텐데..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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