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공주 루디는
2014년 생..8살이다.
우리집에서 체구가 제일 작고
몸무게도 제일 작게 나간다.
키워보니 우리 루디는
외동성격이다.
고양이들도 다른 고양이들이랑
잘 지내는 아이들이 있는 반면
우리 루디처럼 외동성격인 아이들이 있다.
외동성격인 고양이들은
다른 고양이들이 없는 집에서
집사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사는걸 더 좋아할것 같은 고양이들이다.
루디는 다른 고양이들이랑도
그냥저냥 부딪히지 않고 잘 살고는 있지만
나름의 스트레스를 받을때도 있는것 같다.
루나가 내 어깨위가 자기의 영역이라
설거지 할때마다 어깨에 올라오는 것처럼
루디는 욕실안이 루디의 영역이다.
우리집 욕실은 항상 문이 닫혀있고
고양이들이 들어갈수 없는곳인데
내가 사용할때는
고양이들이 들어갈수 있다.
그래서 내가 욕실 문을열면
루디는 항상 먼저 들어가서 기다린다.
그리고는 안아달라고 한다.
안겨선 한참을 꾹꾹이를 하고
골골송을 부른다.
욕실에서의 집사와 데이트를
루디는 아주아주 좋아한다.
다른 고양이들의 방해를
받지 않아서 좋아하는것 같다.
그래서 욕실 문이 닫혀있을때
욕실에 들어가고 싶으면
앞에서 울고 긁고 투정을 부린다.
그래서 문을 열어주면
또 혼자 들어가있으려하지 않는다.
꼭 나를 부른다.
내가 들어가서 자기를 안고 쓰담쓰담
해주기를 바라는것이다.
요즘은 욕실로 들어가진 않고
그냥 루디를 안고 다닌다.
루디는 너무 가벼워서
내가 한팔로 안고다녀도
전혀 무리가 없다.
이날도...
욕실에서의 집사와 데이트가
필요했나 보다.
문앞에서 한참을 울고 떼를 썼다.
근데 떼쓰는게 너무 이뻐서..
사진을 막 찍고 있었더니..
역시나...
우리 질투대마왕 건이가
루디랑 내 사이에 끼어들어서는
비키지 않았다 ㅋㅋㅋ
건이는...
내가 다른아이를 이뻐하는 꼴을 못보는
질투대마왕이다.
내가 다른 아이를 쓰다듬거나
'이쁘다~'하는 순간 자다가도 달려와서는
가운데 서버린다.
욕실에서의 데이트가
늘 성에 안차는 공주는
이제는 잘때도 와서 머리에, 얼굴에
부비부비를 하고 눈을 맞추고 있다.
요즘은...호야가 늘 하던..
잘때 엄마옆자리 차지를 루디가 하고있다.
요즘들어 우리 루디
어리광이 많이 늘었다.
더 많이 안아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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