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2시쯤이었다.
어제 비가 내린 이후.. 새벽에 창밖을 보는데 너무 뿌옇던거다..
'와... 이쁘다...' 생각하면서 창문을 열었다.
여기 이사 와서 10년 동안 이렇게 짙은 안개는 세 번 정도 본 것 같다.
처음 봤을 때부터 안개는 점점 더 짙어졌고 분위기가 멜랑꼴리해졌다 ㅋㅋ
창문을 열었더니 역시나!
제일 먼저 건이가 와서 창밖을 구경했다.
이 아이들 눈에도 이쁜 안개가 보일까?
다다는 옆에 왔는데 앞에 올라와서 보지는 못하고 냄새만 킁킁 맡고 있다 ㅎ
처음엔 건이가 창문 앞에 올라가 있어서 못 올라갔고 건이가 가고 난 이후에도 창문 앞에 올라가는 걸 망설였다.
올라와서 직접 보라고 한참을 꼬셨지만 실패 ㅋ
이 뚠뚠한 뒷모습은 ㅋㅋ 사랑이다.
사랑이도 창문 앞 스크래쳐 위에 앉아서 한참이나 창밖을 보면서 구경도 하고 냄새도 킁킁 맡았다.
그리곤 벌떡 일어서서 위쪽 공기도 맡아보고 ㅋㅋ
시간이 갈수록 안개가 점점 더 짙어졌다.
영상을 찍고 싶었지만... 어두워서 아무것도 나오지 않을 것 같았다.
그래도 다음에는 한번 찍어봐야겠다.
정말 이뻤는데.. ㅎㅎ
창문 앞자리가 나니까 건이가 다시 와서 앞에 앉았다.
그래서 창문도 한참을 열어뒀었다.
참... 우리 집은 안전방충망이 되어 있다 ㅎ
그래서 안전하다.
음... 아이들이 많아서 차례차례 밖을 구경하다 보니 시간이 오래 걸려서 ㅋ
나는 침대에 누워서 구경하기로 했다.
내 옆 베개 위에 건이가 자리를 잡고 창밖을 구경하고 있다.
이렇게 뚠뚠한 뒷모습이 건이일리 없다며...
찍은 사진을 확인하고 다시 건이를 뒤에서 찍었다.
음... 건이가 맞다 ㅋㅋ
건이는 4키로쯤 되는 아주 슬림한 아이다.
슬림한 아이도 엎드린 모습을 뒤에서 어둡게 찍으면 뚠뚠해보일수 있다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
다른 아이들도 잠시잠시 와서 보고 가고 아니면 뒤에서 구경하는 중이었다.
오랜만에 새벽에 아이들이랑 이쁘고 짙은 안개를 구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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