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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새끼들

설날 연휴 동안 두리의 눈 상태 (feat. 제3안검돌출증)

by 맹이들맘 2024. 2. 16.

설날 연휴 동안 또 두리의 눈 이슈가 있었다.

토요일 시댁에 가는 날..

아침까지도 두리의 눈은 멀쩡했다.

 

넥카라하고_눈_감고_있는_젖소냥이_두리
눈이 아픈 두리

 

근데 저녁에 집에 돌아와서 보니 두리의 눈이 또 이상했다.

눈을 뜨지 못하고 있었고 자세히 봤더니

 

제3안검돌출증_고양이_두리
제3안검 돌출증

 

또 눈의 흰자가 엄청 부풀어 올라서 튀어나와 있었다.

 

넥카라하고_한쪽눈_제대로_못뜨는_젖소냥이_두리

 

보자마자 넥카라부터 씌웠다.

언제부터 이랬는지 알 수 없지만 내가 늦게 발견한 거라면 분명 두리는 눈이 불편해서 앞발로 계속 눈을 건드렸을 거다.

 

천넥카라_하고_있는_젖소냥이_두리

 

이 상태일 때 두리가 자꾸 눈을 건드리면 하얀 부분은 더 크게 부풀어 올랐었고 나아지는 속도도 느려졌었다.

 

그래서 나는 평소에 두리가 눈이 말짱하지만 살짝만 못 떠도 (윙크하는 것 같은 눈일 때) 바로 넥카라를 씌운다.

 

토요일 저녁에 두리눈은 좀 많이 심각했다.

평소처럼 내가 집에 있을 때 일찍 발견해서 넥카라를 일찍 씌운다면 몇 시간이면 가라앉을 눈이..

하룻밤이 지나도 그닥 가라앉지 않았다는 거다.

 

눈을 처음 발견했을 때 넥카라를 씌우고 인공눈물을 한 방울씩 떨어뜨려서 눈을 좀 씻어내려고 했었다.

두리가 많이 힘들어했었어서..  많이 씻어내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인공눈물을 좀 넣고 나니 두리가 눈을 뜨기 시작했다.

 

창문해먹에_올라가_있는_젖소냥이_두리
눈 뜨자마자 두리부터 찾은 집사

 

다음날 아침..

두리는 창문 해먹에 올라가서 자고 있었다.

 

창문해먹에_올라가_있는_젖소냥이_두리_1
창문 해먹에서 햇볕쬐면서 자고 있는 두리

 

한결 편안해진 모습이었다.

그런데 생각보다 많이 가라앉지가 않아서 걱정이 됐고 좋아지지 않으면 병원에 가려고 준비중이었다.

 

창문_해먹_위에서_엄마_보고_발라당_하고_있는_젖소냥이_두리
컨디션이 조금 나아진 두리는 발라당하는 중 ㅋ

 

일어나서 인공눈물을 몇 방울 더 넣고 나서,,

지난밤에는 하우스에 숨어서 나오지도 않던 아이가 활력도 돌아온 것 같고 해먹에도 올라가 있으니 좀 더 지켜보기로 했다.

 

창문해먹에_올라가_있는_젖소냥이_두리_2

 

다음날 아침에도 눈은 제대로 뜨지 못하는 두리.

하지만 안검은 지난밤보다는 많이 가라앉았다.

찾아보니 이건 '제3안검 탈출증'이라고 한다.

 

창문 해먹에 편안하게 자리잡고 누워있는 두리

한결 편안해진 모습으로 창문 해먹에서 햇볕을 쬐고 있는 두리.

 

담요위에_있는_넥카라한_젖소냥이_두리

 

이제 좀 괜찮아졌다 느끼는지 잘 펴진 담요에 올라와서 하던 대로 발라당도 하고

 

담요_위에서_엄마한테_부비부비하는_넥카라한_젖소냥이_두리
아파도 부비부비는 해야된다냥!

 

엄마한테 부비부비도 하고

 

간식_기다리는_넥카라한_젖소냥이_두리
엄마가 손에 들고 있는 간식보는 두리

 

간식이도 잘 받아먹었다.

중간중간 눈 상태를 보려고 두리 눈을 크게 뜨게 만들어보려고 간식을 들고 불렀는데.. 

안검은 거의 다 가라앉은 것 같아 보였다.

 

일요일 저녁.

 

어두운밤_창문_해먹에_올라가서_엄마_쳐다보고_있는_넥카라한_젖소냥이_두리
엄마한테는 아련하게 윙크눈 ㅋ

 

아직 윙크상태이긴 한데 눈은 괜찮아진 듯하다.

 

어두운밤_창문_해먹에_올라가서_엄마_쳐다보고_있는_넥카라한_젖소냥이_두리_1

 

음.... 아직 아픈 티를 내고 있긴 한데...

내가 보기엔 괜찮아졌단 생각이 들었다 ㅋ

왜냐면..

 

창문해먹_위에서_장난감을_보고_눈을_똑바로_뜬_넥카라한_젖소냥이_두리
장난감 볼때는 눈 뜨는 두리

 

두리가 완전 좋아하는 장난감을 살짝 흔들었더니.. 이렇게 말짱한 눈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ㅋㅋ

 

창문해먹_위에서_장난감을_보고_눈을_똑바로_뜬_넥카라한_젖소냥이_두리_1
눈이 많이 괜찮아진 두리

 

살짝 붉은기가 있긴 하지만 뭐.. 이 정도면 다 나았다.

 

다시_윙크하듯_한쪽눈을_감은채_엄마를_보는_젖소냥이_두리
엄마 볼때는 윙크눈 ㅋㅋ

 

근데 나를 볼 땐 다시 윙크눈이다 ㅋㅋㅋ

이놈이,,, 나한테 아픈 척을 하는 것인가!! ㅋ

 

월요일 아침.

 

눈을_말짱하게_다_뜬_젖소냥이_두리
눈이 말짱히 나은 두리

 

두리 눈이 다 나았다.

이젠 걱정 안 해도 되겠다 싶었다.

 

아픈눈_다_나은_넥카라한_젖소냥이_두리
간식시간 자기 자리에서 간식 기다리는 두리

 

이렇게 설날 연휴 동안 두리의 눈이 또 한 번 부어버려서 내 유리멘탈이 바사삭 부서질뻔했었지만 ㅋ

이것도 몇 번 경험했다고 처음처럼의 그 손떨림은 없었다.

생각보다 오래 걸려서 걱정을 살짝 하긴 했지만...

 

빨리 발견해서 넥카라를 빨리 씌우면 몇 시간이면 괜찮아질 눈이.. 이번에는 완전히 낫는데 이틀이 걸렸다.

 

지금 두리는 넥카라도 벗었고 눈도 말짱해졌다.

 

일단 눈이 조금이라도 이상하다 싶을 땐 바로 넥카라를 씌우는 게 제일 우선 할 일.

인공눈물은 심한 질병이 아닌 냥냥이에겐 넣어도 된다고 알고 있다.

아마도 항생제 약을 넣어주면 더 빨리 나을 거지만 병원 가는 시간도 만만치 않고 연휴 동안에 일어난 일이라, 그리고 몇 번의 경험과 노하우로 이 정도 가벼운 이슈는 떨지 않고 대처하는 집사가 되었다 ㅋ

 

하지만 여전히... 눈을 감아도 부어버린 하얀 안검이 튀어나와 있는 걸 보는 건 무섭다..ㅠㅠ

 

넥카라의 저 얼룩들은... 세탁을 해도 빠지지 않아서 커버를 새로 사려고 한다.

오래 쓰긴 했다 ㅋ

 

 

 

 

안검이 부풀어 오른 고양이 두리. (심약하신 분들은 스크롤 스피드하게!!)

먼저... 보기 어려운 사진이 아래에 있으니 심장 약하신 분들은 사진을 빠르게 내리시기 바래요. 지금부터 4장의 사진은 미방용입니다. 4장의 사진 이후에는 좀..무서운 사진일수 있습니다. -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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