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13일
루디랑 호야가 병원에 다녀왔다.
원래 루디 이빨때문에 이것저것 검사도 할 겸
겸사겸사 병원에 가려고 했었는데
병원 가기 며칠 전...
초록색 응아를 발견해서..
혹시 또 호야가 좋지않은걸까 걱정이 되어서
앞뒤 생각 않고 호야도 병원으로 데려갔다.
호야는 몇 년 전..,
황달로 고생을 많이 했었기 때문에
(그때도 증상은 아예 없었다.
밥도 잘 먹었고 놀기도 했었다)
종합검진 후 3년이 지났고 또...
마음이 조마조마하게 걱정하느니
그냥 데려가서 눈으로 확인하는 게
마음이 편할 것 같았다.
루디는 원래 예약이 되어 있었던 터라
진정제를 미리 받아놨었다.
그래서 진정제를 먹이고 병원으로 향했다.
루디는 예민한 걸로 선생님들께
이미 소문이 나 있었다 ㅋㅋ
진정제를 먹였는데도.. 화가 많이 나계셨....
잠시 기다린 후..
아이들은 검사하느라 안으로 들어가고,,...
콩닥콩닥 기다림의 시간이 지나고
루디 먼저 돌아왔다.
검사하고 돌아온 루디는
많이 비틀거렸다.
아마도 진정제 때문인 듯하다.
좀 많이 비틀거려서 놀랐다.
루디는 비틀거리면서도
자꾸만 이동장밖으로 나오려고 했다.
잠시 나오게 해 줬다가..
너무 비틀거려서 다시 이동장으로 복귀 ㅋ
자꾸 내보내달라고 ㅋㅋㅋ
좀 있다가 호야가 나왔다.
호야는 갑자기 병원에 오게 된 거라
진정제를 먹이지 못했다.
대신 호야는 병원에 오기 전
미리 호야 이동장 안에 펠리웨이를 뿌려뒀었다.
선생님이 말씀하시길
호야는 검사를 잘 받는다고 하셨다 ㅋ
호야는 진정제를 따로 먹이지 않아도 될 것 같다.
그래도 긴장한 티 내는 빨간 코 ㅋㅋ
검사를 하고 나온 호야가 배털이 밀려있다 ㅋㅋ
오랜만에 보는 호야의 핑쿠핑쿠 뱃살 ㅋ
선생님께 검사결과를 듣기 전까지
아주 불안한 마음의 기다림의 시간이 지나고 ㅋㅋ
드디어 아이들의 결과가 나왔다.
먼저 루디.
루디는 혈액검사상 별 문제가 없었다.
항체가는 3으로 낮아져 있어서
추가접종을 했다.
그리고 방광에 슬러지가 좀 있었다.
그건 여자애라 다 빠져나갈 거라고
선생님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하셨고
루디는 장이 좀 좋지 않아 구토를 자주 했었을 거라 하셨다.
실제로 루디는 요즘 구토를 너무 자주 했다.
헤어볼도 많이 토하고 사료도 많이 토했다.
루디는 알레르기사료 같은걸
먹여보는 걸 추천해 주셨다.
하지만 우리 루디는 아주 까탈쟁이....
뭐.. 결과적으로 크게 문제없었고
이빨 때문에 병원에 갔던 루디는 이주 뒤..
그러니까 7월 27일에 스케일링과 발치를 예약해 두고 왔다.
그다음 호야.
원래는...
매달 1마리씩 병원에 데려가려 했었다.
비용 문제가 너무 컸기 때문에..
이번에는 원래 루디만 가기로 했었는데
병원 가기 며칠 전..
초록색 비슷한 응아를 발견했다.
혹시 또 호야가....?
이러면서 놀란 가슴 진정시키고
루디가 병원에 갈 때 호야도 데려가기로 했다.
병원비는 뭐...
어떻게든 되겠지 ㅠㅠ
정말 다행히도...
호야도 혈액검사상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호야는 항체가도 빵빵했다.
근데 복부초음파상 비장이 커져있다고 하셨다.
다른 아이들보다 좀 많이 크다고...
호야 비장은 크기가 고양이가 아니라 강아지 비장 같다고...
3년 전 종합검진 할 때랑 비교했을 때
더 커진 게 아니라서 3개월쯤에 한번 더 보자셨다.
(그때도 비장이 커져있었다고 한다)
비용은 뭐.. 예상했던 거라 ㅋㅋ
이미 사랑이, 두리, 막둥이때도 다 이렇게
나왔던 터라...
(그래도 선생님이 추가접종은 그냥 놔주신 듯하다 ㅠ 늘 감사합니다 ㅠ)
이제 여기서 스케일링을 하면 비용이 더 나오지 흠...ㅠㅠ
우리 루디는 집에 와서도 계속 비틀거렸고
잠시 돌아다니던 루디는
이 하우스에 들어가서 다음날까지
잠만 잤다.
(입구 위쪽 너덜너덜 한 건.. 털이 아니고
안에서 천이 떨어져 나온 것임...)
루디가 타고 다녔던 이 이동장이
마음에 든 건이는.. ㅋㅋ
내내 안에 들어가 앉아 있길래
아직도 들여놓지 않고 그대로 거실에 뒀다.
아이들이 종종 들어가서 잠을 자고 있다.
병원에 다녀온 호야는
씩씩하게 돌아다니고 먹고 ㅋㅋㅋ
ㅋㅋㅋ 고집스런 표정으로
이동장에 들어가 있는 건이 ㅋ
밤이 되자.. 엄마껌딱지인 호야는
내 옆에 딱 붙어 있다 ㅋㅋ
호야는 항상 옆에 오면 꼬리를 집사몸에 붙인다.
(이건 고양이의 애정의 표현)
그리곤 얌전하게 ㅋ
자리를 잡고 잘 준비를 했다.
이제부터는 오늘 사진과 영상이다.
털이 밀린 핑크 뱃살을 드러내며 ㅋㅋ
발라당 누워서 즐겁게 사냥놀이 중인 호야 ㅋ
요즘 우리 호야는
제법 날렵하게 ㅋㅋ
장난감을 사냥한다.
진짜 다른 냥냥이들처럼 쩜프도 하고!!
(진짜다!!)
다른 냥냥이들처럼
상체를 숙이고 사냥감을 노리다가
튀어나가 잡기도 하고!
다른 냥냥이들처럼 ㅋㅋ
사냥감을 사냥하러 겁나 뛰어다니기도 한다.
요즘 우리 호야 사냥놀이할 때
몸이 좀 가볍다 싶었더니...
살도 빠졌고 ㅋㅋㅋ
난 더 쪘을 줄 알았는데...
우리 호야 7.5킬로라고 한다.
내가 마지막으로 쟀을땐 7.9킬로였다 ㅎ
루디도 3.2킬로로.. 조금 더 빠졌다.
그래서인지 이제 진짜 고앵이처럼
사냥을 한다 ㅋ
예전에는 그냥 바로 발라당 누워서
앞발만 까딱까딱했었다.
근데 요즘은 제법 잘 날아다닌다 ㅎㅎ
(이뻐죽겠음 ㅋㅋ)
요즘 우리 호야는 내가 저녁을 먹을 때면
꼭 와서 앞발로 날 툭툭 치며 부른다.
그리곤 놀자고 조른다 ㅋㅋ
병원 다녀온 후 매일 저녁 루틴이 된 듯.
(병원 다녀온 뒤부터 더 똥꼬 발랄해진 듯하다)
그래서 나는 저녁을 급하게 욱여넣고 ㅋㅋ
(다 먹을 때까지 앞발로 날 자꾸 툭툭 건들면서 '아웅~'하고 운다..ㅋㅋ)
호야가 좋아하는 장난감으로
아이들이랑 즐거운 사냥놀이를 한다ㅋㅋ
다른 아이들과 똑같이 검사하고
스케일링에 발치까지 한 두리도
요즘은 똥꼬발랄 수다냥 두리로 돌아왔다.
다음 주에 루디 스케일링과 발치도
무탈하게 잘 지나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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