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2병이 늦게 왔던 우리 삐용이는
그 이후 성격이 조금 변했고
아빠를 급 좋아하게 됐다.
소심한 고양이에게 중2병이 오면..
요즘 우리 막둥이가 심상치 않다. 중2병이 온것 같다. 자는것도 이렇게 빙구같던 아이가... 자다가도 엄마가 부르면 혀수납도 깜빡하고 비몽사몽 눈뜨던 순박하던 우리 막둥이가... 귀여운건 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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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순간 성격이 바뀐 막둥이와 입이 귀에 걸린 남집사
우리 막둥이가 변했다. 얼마전 중2병을 겪고 난 그 즈음부터인거 같다. 막둥이는 예전 한 사건 이후로 많이 소심해졌었고 겁도 많아졌었다. 그러면서 남집사도 동시에 멀리했다. 남집사와 상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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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내 껌딱지였던 삐용이는
아빠 껌딱지가 되었었다 ㅋ
삐용이는 여전히 남집사의 껌딱지고
아빠무릎을 애용하는
아빠바라기가 되었다.
가끔은 노트북 뒤에서
엄마의 시선을 강탈하며
덩치가 큰 고양이도
너무너무 귀여울수 있다는걸
보여주기도 하고
가끔은 좁은 스크래쳐에
들어가 궁댕이랑 꼬리만 내놓고!
너무 귀엽 ㅋㅋㅋㅋ
나는 꼬리끝이 말려있는
삐용이 꼬리가 너무너무 귀엽다 ㅋ
만지면 폭신폭신
털공 만지는거 같다.
가끔은 혼자
복도 거실 스크래쳐에서
고독을 씹기도 하고
자기도 하고....
자세히 보면 스크래쳐랑 벽사이에
삐용이 흘러내리는 중....
또 가끔은 캣미로 안에서
건이형아처럼
귀엽게 쳐다보기도 하고.
이제 캣미로가...
점점 형태를 잃어가고 있다 ㅠ
캣미로에서 루나 누나랑
술래잡기도 하고!
스크래쳐 안에서
얼굴만 쏘옥 내밀고
밖을 구경하기도 한다.
삐용이가 확실히 변하긴 했다.
나한테 예전처럼 치대지 않는다.
약간..독립심이 생겼달까...
뭐..아빠한테 치대긴 하지만 ㅋㅋㅋ
엄마집사 한테서의
독립심이라고 해두자.
어느날..
아주 오랜만에 삐용이가
내 옆에 누워 있었는데
남집사가 보더니
"삐용아~! 이리와!!" 해서는
데려갔다.
그리곤...아주 으쓱해하면서
나에게 웃어보였다.
글케좋아?
가끔은 치즈형제 둘이서
똑같이 복도스크래쳐 위에 누워
이쁜 그림을 만들기도 했다.
삐용이는 진짜
나에게서 약간 독립을 한것 같다.
화장실에서도 예전처럼
치대면서 울지도 않고
나한테 딱 붙어서 자지도 않고
내 무릎에도 거의 올라오지 않는다.
남집사를 따라다니며
남집사에게 무릎을 요구하고 ㅋ
남집사를 보고 운다 .
약간...아주 약간 섭섭하기도 한데
남집사 바라기가 되어서
좋은 기분이 더 크다.
남집사 바라기가 되어도 좋다.
막둥아 아프지만 말고
건강하게 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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