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사료를
정리해야 할 때가 왔다.
우리 아이들은 파미나와 아카나를
먹고 있다.
파미나 사료를 소분하는 날이었다.
우선 준비물...
사료....
음... 사료 박스는 잘 챙겼고..
호야는 덤이고..ㅋㅋㅋ
막둥이도... 챙겼고... 응? ㅋㅋㅋ
건이도 챙겼....
음... 역시 우리 아들들이
먼저 나타나서 엄마를 호위하려나 보다.
항상 엄마옆을 제일먼저 차지하는
아들놈 3. 호야, 건이, 삐용이.
마지막으로 ...
소분봉투랑 가위!
이제 시작해볼까?
.
.
음...저기요?
엄마 그 상자 뜯어야 하거든요?
아들놈 하나는 어디갔대?
안보이네...?
곧 화장실에서 일을 보고
멋지게 걸어오는 건이 아들.
갑자기 등장한 공주 루디!
왠일로 우리 공주 루디가
사료 소분하는데 납셨다.
사료 소분하는 이런 누추한곳에는
잘 발걸음을 하지 않으시는데..
무슨일이래?
그렇게 이쁘게 쳐다보면
엄마가 일을 어떻게 하니~~
뭐지...
뭔가 어수선하기 시작했다.
아이들이 하나둘 자꾸 모이기 시작한다.
먹신 사랑이도 와서는 괜히
스크래처 긁긁!!
그리고는 부담스런 눈빛 ㅋㅋㅋㅋㅋ
뭘 원하는지 말안해도 알것같은
느낌적인 느낌 ㅋㅋ
이젠 식빵까지 굽는다.
민다고 쉽게 밀려날 아이도 아니고...
대화를 시도해 봤다.
"저기요? 그 박스 뜯어야 되거든요~?"
당장 일어날 생각이 없어보이는
호야를 달래고 있는데..
공주가 다가온다.
엄마 앞에서 부비부비~~
루디 애교를 뒤로하고..
다시한번 비켜주십사...
머리 쓰담쓰담을 해드리고
기다렸다.
역시 가는게 있어야 했는가 ㅋㅋ
쓰다듬을 드렸더니
비켜주는 호야 ㅋㅋ
드디어 사료소분 시작!
오늘따라 얘들이 왜이러나...ㅋㅋ
시작이 왜케 어려워 ㅋㅋㅋ
원래는 사료 소분할때
한알씩 줘도 먹지 않았다.
냥장판이 되어버린 복도거실 ㅋㅋ
자꾸 달라는 루나와
옆에서 한알 얻어먹는 건이
호야도 한알..
사랑아 제발 삼키지말고
오독오독 씹으라고 ㅠ
이번 사료는 너무 맛있나보다.
이번사료 사기전까지는
파미나가 맛이 없어
아카나를 주로 먹었는데
이번 사료를 산 후로는
아카나는 뒷전이고 파미나를
거의 먹고 있다.
근데 지금까지 똑같은 파미나를
똑같은 맛으로 계속 사고 있다는 점!
루디도
호야도
루나도
사랑이도..
한번 사료 맛을 본 아이들이
자리를 떠나지 않았다.
파미나는 몇년째 항상 먹이는 사료다.
근데 내 기억으로는
파미나 사료가 유통기한이 그렇게 길지 않고
만드는 그 시기 최고의 재료로
만든다고 알고 있다.
대량 생산 해뒀다가 파는게
아니라고 알고있다.
기본 베이스는 정해져 있고
만들때마다의 그때 최고의
재료로 만들기에
만들때마다 조금씩 맛도 다르고
식감도 조금씩 다르다.
이 앞에 샀던 파미나 사료는
똑같은 사료지만 약간 딱딱하고
아이들이 잘 먹지 않았다.
근데 이번 사료는 맛있나보다.
애들이 사료소분할때
이렇게 달라고 보채는건 처음인듯..
맛있게 먹는건 참 이쁘고 좋은데..
너무 맛있어서 많이 먹으면
니들 살쪄~!
자~ 이제
또 한달 잘 지내보자!!
우리집 아이들이 먹는 사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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