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흑표범의 앙증맞은 앞발이 보인다.
어제 두리랑 놀때 적당히 하라고
한마디 한뒤로 삐져있던 건이는
두리가 상자를 나간 후에도
혼자 남아서 이렇게 먹잇감을
노리고 있었다.
이렇게 귀여운 미끼를 걸어 놓고서..ㅋ
엄마가 미끼를 물기만 기다리고 있는 건.
아무것도 모른척...!
집사는 또 미끼를 물어준다 ㅋㅋ
건이와의 손가락 놀이가 시작됐다.
항상 냥냥이들과 놀아줄 때는..
실제 무언가가 움직이듯!!
예측할수 있게 움직여 주다가
또 한번씩은 아이들이 예측할수 없게
움직여주면 더 집중한다.
움직임과 소리를 함께 이용하면
효과는 배가된다 ㅋㅋ
스타카토로 탁탁 끊어서 움직이면
냥냥이들의 귀와 수염이
똑같이 탁탁 끊기며
움직이는 걸 볼 수 있다.
더불어 무서워하는 척을 꼭 해줘야 한다.
집사가 무서운듯
움찔움찔 도망가는 척을 하면
왠지 신나하는듯 ㅋㅋ
사실...살짝 무서운 것도 있었다.
발톱에 잘못 잡히면...
피를 볼수 있기에ㅋㅋ
하지만 우리 건이는 이미
발톱을 정리한 뒤!!
탁탁 끊어 움직이기 +
박스위로 움직이는 소리 +
보였다 숨었다 보였다 숨었다 +
도망가는척 + 아유무서워라 음향효과
등으로 기분이 살짝 상해있던
건이의 기분을 끌어올렸다 ㅋㅋ
처음엔 시큰둥 하던 건이가
이제 드디어 신이 났다.
엄마 손을 사냥감처럼..
씹고 뜯고 맛보고 !
이렇게 손으로 놀아주는 방법이
좋은 방법은 아니다.
특히 애기때는 손으로 놀아주면
손을 장난감으로 생각해버릴 수 있어서
애기때는 꼬옥 장난감으로 놀아줘야 한다.
우리 아이들은 이미 다 큰 성묘인데다
집사 손이 장난감이 아니란 것쯤은
이미 인식하고 있는 상태여서..
가끔 이렇게 손으로 논다.
당연히 너무 세게 물지도 않고
발톱 역시 깎아놓은 상태다.
발톱이 긴 상태로 이렇게 놀다가는
손에 빨간줄이 죽죽 그어질 거다.
또 당연히 아이들 각자의 성향을
집사님이 잘 파악해서 놀아줘야 한다.
우리집의 다른 아이들은..
정신줄 놓고 놀다가도
집사가 '아!!' 하고 아픈 척만해도
놔버리는 착한 아이들이지만
우리집 막둥이는...
아직 어려서 그런지 (4살)ㅋㅋ
막둥이라 그런지..ㅋㅋ
담요아래 손넣고 왔다갔다 놀다보면
흥분해서 힘조절을 못한다.
그래서 결국 피를 보는 스타일이다.
그러니 내 고양이 성향은
파악하고 성향에 맞게 놀아줘야 한다.
여튼...
두리 괴롭히지 말라고 한소리 듣고
뾰로통 삐져 있던 건이는
엄마의 갖은 노력으로 기분을 풀고
신나게 놀았다.
우리.. 화해한 거 맞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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