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는 아침에 일어나면
청소와 정리를 시작한다.
뭐..물론 종일 청소에 정리가 되긴 하지만..
우선 눈뜨고 나면 제일 먼저 청소..
청소를 하면서 담요들도 반듯하게
정리를 한다.
물론 해먹에 이 담요도...
정리를 했었다...
근데 오늘 집에 들어와 보니..
이렇게 늘어뜨려놨다.
안방이 왜 이렇게 어둡나 했다 ㅋㅋ
생각해 보니.. 반듯한 담요를 좋아하는 건
두리다.
두리는 가지런하게 정리되어 있는
담요들을 보면 기분 좋아한다.
근데 다른 아이들은...
예를 들어... 루나, 건이, 호야, 막둥이 등등..
대부분의 다른 아이들은..
반듯하게 정리되어 있는 담요보다는
정리가 안되어있는 상태를 더 좋아했던 거 같다.
침대 담요가 저렇게 어질러져있으면
마치.. 새로운 곳을 탐험하는 아이들처럼
눈이 반짝반짝해서는..
이불속을 파고들며 좋아한다.
복도거실의 담요도 마찬가지다..
자기 전에 정리해 두고 자면
아침에 담요가 막 찌그러져있다 ㅋㅋ
그럼..
'아~ 밤새 재밌게 놀았구나~'하고
피식 웃는 경지에 이르렀다 ㅋ
그래서 매번 담요를 정리하기보다...
어느 정도는 냥냥이들의 취향을 존중하기로 했다.
저렇게 해먹 담요를 늘어뜨리는 게
좋다 하면 뭐... 그냥 두지 뭐..
냥냥이들이랑 생활을 하다 보면..
치우는 거에 대한 한계를 가끔 느낀다..
종이 스크래쳐는... 싹 청소 해둬도
애들이 한두 번 긁어버리면...
종이부스러기가 날리고
밥그릇을 이쁘게 정리해 둬도
하루 15번 정도 왔다갔다하며
밥을 먹는 냥냥이들이.. 9마리니..ㅋㅋ
사료부스러기가 굴러다니고..
바닥을 청소해 두고
수시로 청소기를 밀긴 하지만
애들 화장실 한번 갔다 오면 사막화가.....
늘... 청소를 하지만...
아이들은 숨 쉬면서도 털을 뿜뿜 하니까..ㅋㅋ
그 외에도.. 아이들이 구토하기도 하고,
털이 긴 아이들은
똥꼬에 응아가 자주 묻기도 하고,
뭐 등등...
냥냥이들을 키워보지 않은 분들이 보면..
지저분하다 할 수 있겠지만..
집사들은 알거라 믿는다.
집사들이 결코 게으른 게 아니다..
치우고 치운 게 이 정도다..
우리집은 냥냥이들이 많아서
좀 더 그렇게 보일 수 있지만..ㅋㅋ
치워도 치워도 끝이 없다.
그래서 어느정도는...타협을 하고 산다 ㅋㅋㅋ
아마도.. 고양이를 너무너무너무 사랑하는
결벽증 가진 분이 있다면..
아마 결벽증이 치유될지도...?ㅋㅋ
이러니 사랑할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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