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오랜만에...(그럼 안되지만 ㅠ)
아이들 털을 빗었다.
아이들이 털을 빗으면 털공이 만들어진다.
그럼 제일 기대하고 신나 하는 건 막둥이다.
호야는 느긋하게 새 선풍기에
기대 누워서 차례를 기다리는 중이다.
드디어 첫 번째 털공이 만들어졌다!
사실... 털을 빗으면 빗에 모이는 털을
모아뒀다가 많이 모이면 털공을 만드는데..
막둥이는 털이 모이는 그동안도
기다리지 못해서 빨리 만들어달라 보챈다.
엄마가 털공을 던져줬다!!
'꺄하하 신난다~~!!' 하면서
뛰어간 막둥이가
털공을 보고 궁댕이를 뚱실뚱실~ ㅋㅋ
오랜만의 털공이라 많이 신났다 ㅋ
사실 우리집 아이들이 아홉 마리지만
털을 빗어도 털공이 많이 만들어지지 않는다.
털공은 털이 제법 많이 모여야 만들 수 있는데
털을 빗으면 많이 빠지는 아이는
잘 없기 때문에...
(그렇지만 쓰다듬하면 폴폴 날린다)
이날도 7마리를 빗었는데 공이 2개밖에 안 나왔다.
털을 빗을 때 빗을 살짝 물에 적셔서
털을 빗으면 털이 잘 모인다.
근데 그냥.. 털을 빗기 전에
물티슈로 아이들을 한번 쓱 닦고 나서
빗어도 털이 날리지 않고 잘 뭉쳐진다.
털공을 놓지 않는 막둥이다 ㅋㅋㅋ
코까지 빨개져서는 ㅋㅋㅋ
막둥이는 막둥인가 보다 ㅋㅋ
원래 털공을 만들면 루나도 엄청 신나 하고
뛰어다니면서 노는데...
막둥이가 너무 뛰댕겨서 그런지
멀찌감치 앉아서 쳐다보기만 하고 있다 ㅎ
(사실.. 막둥이 피지컬에 밀린다 ㅎ)
엄마가 털공을 또 던져줘서
신난 막둥이 ㅋㅋㅋ
뛰어가서 털공을 잡더니
화장실 사이에 넣어두고 ㅋㅋㅋㅋ
우다다다다다 급발진 중 ㅋㅋㅋ
난 아이들이 우다다하면 그렇게
신나 보이고 기분이 좋다 ㅋㅋㅋㅋ
특히 막둥이는 덩치가 커서 그런지
우다다하면 넘 귀엽다 ㅋㅋㅋㅋ
호야가 오길래 "오~~ 호야도 던져줄까?!"
하고 던졌는데 무시하고 엄마한테 온다 ㅋㅋ
털공한테는 눈길도 한번 안 주고
우아하게 느긋하게 걸어온다 ㅋㅋ
호야의 관심은 오로지 엄마 ㅋㅋ
막둥이 너무 귀여운 영상.
근데.. 변환하면서 그런 건지..
화면이 좀 이상하지만....
막둥이 귀여움은 확인할 수 있어서 걍 넣었다.
이 영상에 막둥이 귀여움 다 들어있다 ㅋㅋ
다른 것도 귀엽지만..
저저.... 구겨진 담요 뒤에 숨어서
공보고 있는 저 표정.ㅠㅠㅠ
은폐엄폐 ㅋㅋㅋ
귀는 한껏 마징가귀로 눕혀놓고
최대한 고개를 낮추면서
목표물도 봐야 하니
눈을 최대한 목표물에 맞추고 ㅋㅋㅋ
코는 빨개져가지고 ㅋㅋㅋㅋ
냥냥이들 사냥할 때 덤비기 전의 표정이다 ㅋ
저 표정 너무 귀엽 ㅋㅋㅋ
음... 한참 놀더니 갑자기 심드렁..
새로운 공이 만들어졌다는 소식을
들은 걸까 ㅋㅋㅋㅋ
새 털공이 만들어졌다!!
바~로 달려와서 새 털공을
앙! 물고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의 발톱 ㅋㅋㅋ
우리 막둥이 뛰는 뒷모습 보기
쉽지 않은데 ㅋㅋㅋ
우리 막둥이는 뛸 때 뒷모습이 참 귀엽다 ㅋㅋ
새로 만들어진 털공이 또 너무 좋은 막둥이.
처음처럼 씐나게 뛰고 구르고 던지고 있다 ㅋㅋ
이렇게 한참을 또 새 털공으로
던지고 물고 뛰고 신나게 놀았다.
지금은..
어딨는지 흔적도 없이 사라졌지만 ㅋㅋ
(아마도 어디 구석구석에 모여 있을 듯 ㅋ)
오랜만의 털공으로
아주 신나게 놀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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