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좀 아쉬운 이야기를 해야겠다.
아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우리 집 냥냥이들 화장실에는 사이잘룩러그를 쫙 깔아 두고 4년째 사용 중이다.
사이잘룩러그는 냥냥이들이 스크래칭을 해도 전혀 올이 나가지 않고 층간소음에도 탁월하고 아이들 화장실모래 청소하기도 정말 좋은 러그이다.
그래서 아주 만족하고 사용하고 있는 제품인데..
이번에 거의 10년째 사용하고 있던 거실 러그를 바꾸려고 사이잘룩러그를 검색했다.
내가 사이잘룩러그를 검색해서 구매한 러그가 왔고
발매트도 같이 보내주셨다.
짜임이 원래 쓰던 사이잘룩이랑 좀 다르네..라고 생각했지만 뭐... 사이잘룩러그도 종류가 있나 보지.. 생각했다.
이건 내년이면 10년이 되는 우리 집의 거실 러그이다.
이젠 안녕...
쓰던 러그를 치우고 청소를 하고 난 뒤
짜잔!!! 새로 구매한 러그를 깔았다.
도톰하니 맘에 들었다.
크기도 생각보다 아주 컸다.
아이들도 새 러그를 구경하러 나와서 밟아보고 있었다.
호야는 세심하게 발매트에도 가서 확인을 했다 ㅋ
냥냥이들은 많이 세심하고 예민해서 집에 새로운 물건이 있으면 모를 것 같은 데 가서 확인을 꼭 해본다.
호야가 아주 맘에 들어했다 ㅋㅋㅋ
많이 예민한 다다도 슬그머니 나와서 보더니..
새 러그를 밟아보곤 맘에 드는지 기지개를 쭈욱~ 켰다.
이제 안녕할... 쓰던 러그에도 관심을 가져주는 냥냥이들 ㅋㅋ
호야가 제일 맘에 들어하는 것 같다 ㅋㅋㅋ
불이 다 꺼진 거실...
슬쩍 보니 호야가 새 러그 위에 자리 잡고 있다 ㅋㅋ
늘 있던 동그란 스크래쳐나 방석에 있지 않고 호야는 밤새 이러고 새 러그 위에서 잠을 잤다 ㅋㅋㅋ
그런데.......
다음날 아침..
올이 풀려있다???
한두 군데가 아니다.
이런 식으로 올이 풀린 곳이 대부분이었다.
뭐지?
이거 사이잘룩이라매???
사이잘룩인데 왜 올이 풀리지???
며칠이 지난 것도 아니고 지난밤부터 아침까지 몇 시간이었다.
몇 시간 만에 이 상태가 되어버린 거다.
곳곳에 이렇게 올이 풀려있었다.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인지 업체에 전화를 해봤다.
업체에서는 그런다.
사이잘룩이 아니란다.
'나는 사이잘룩을 검색했고 이 상품이 나왔고 제목에도 사이잘룩러그라고 분명히 적혀있다'라고 이야기를 했더니...
상세페이지에는 사이잘룩러그라는 말이 없단다.
이 말만 되풀이했다. 상세페이지에는 사이잘룩이란 말이 없고 사이잘룩이 아니고 사이잘룩처럼 짜여진 러그라고..
아니 그럼 제목에 이렇게 사이잘룩러그라고 적어놓으면 안 되는 거 아니냐 했더니... MD님께 이야기해 본다고 하셨다.
내가 이걸 별 의심 없이 산 게... 사이잘룩 러그를 검색했는데 제목에 사이잘룩으로 검색이 되었고... 업체도 이름이 정말 비슷했다. 4년 전에 구매한 거라 업체 이름이 잘 생각이 나지 않았었는데... 이번에 산 제품의 업체 이름을 보고 '아!' 했던 거다.
내가 4년 전에 구매한 업체는 '리빙룸앤데코'이고 이번에 구매한 업체는 '리빙룸앤데코'에서 두 글자가 빠진다.
그래서 내가 더 헷갈렸을 수도 있겠다.
물론 내가 제대로 확인을 하지 않고 산 잘못도 있지만 사이잘룩러그를 검색해서 나온, 제목에도 사이잘룩 러그라고 이름이 되어 있는, 사이잘룩이랑 짜임새가 아주 비슷한 제품을 사이잘룩러그라고 생각하지 않을 확률이 얼마나 될까...
(업체에서 사이잘룩러그랑 짜임이 비슷한 제품이라고 했다)
업체에서는 제품을 받았을 땐 이상이 없었기 때문에 환불은 되지 않는다고 했고 하룻밤사이에 이렇게 올이 나가버린 것도 고양이들이 스크래칭을 해서 올이나간거라 도와줄 수 없단다.
물론... 업체 입장에서는 그럴 수 있다 생각한다.
근데 내입장은 그렇다... 그렇다면 사이잘룩러그라고 적어놓으면 안 되는 거 아닌가?
나는 솔직히 속상하다.
내가 사이잘룩러그를 사는 이유가 아이들이 스크래칭을 해도 끄떡없고 아이들이 좋아하기 때문인데...
올이 이렇게 풀려버리면 아이들 뛰어다니다가 발톱에 걸리기라도 하면.... 하는 걱정이 생긴다.
냥냥이집사님들은 구매하실 때 제목만 믿지말고 상세페이지까지 잘 보고 궁금하면 구매전에 문의 하셔야겠다.
참.. 이 제품은 냥냥이들이 없는 집에서는 사용하기가 꽤 괜찮을 것 같긴 하다.
크기도 크고 도톰하고 가성비를 따져봐도 괜찮은 것 같다.
우리 집은... 지금 깔아놓은 이 러그는 조금 더 살펴보다가 아이들 발톱에 걸릴것같음 그냥 버려야겠다.
아이들이 다치면 러그값보다 훨씬 많은 병원비가 들테니...
그냥 러그값 10만원 버린다 생각해야겠다.. 하..
사실... 하룻밤만에 이렇게까지 올이 나가버려서 좀 충격이긴 하다.
지난 구매목록을 찾아놨으니 이젠 4년 전에 샀던 곳에서 사야겠다.
이 리뷰는 업체 관계자님과 이야기하면서 올려도 된다고 허락받고 올린다.
다른 냥냥이 집사님들께 이런 일도 있으니 제대로 잘 확인하고 사시라고 쓰는 포스팅이다.
나처럼 별 의심 없이 샀다가 업체도, 구매자도 난감한 상황이 생기지 않길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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