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의 브레인 ㅋㅋㅋ
똑똑한 고양이 건이의
엄마한테 관심을 요구하는 방법을
이야기해 보려고 한다 ㅋ

이미 한참 옆에서 부비부비하고
눈을 맞추고 했지만..
엄마가 별 반응이 없자 테이블 위에
우뚝 서서 눈높이를 맞추고 쳐다본다 ㅋㅋ

엄마의 관심을 끈 건이는..

곧장 내려가서 엄마팔에 부비부비 시작!
오른쪽 뺨을 부비부비~
왼쪽 뺨을 부비부비~
그러고 난 다음엔 엄마랑 눈 맞춤 ㅋㅋ

그리곤 엄마 팔에
저 앙증맞은 앞발을 살짝 올려봤다가..

엄마가 쳐다보면 하품 한번 하고 ㅋ

엄마가 다시 화면으로 눈을 돌리면 ㅋㅋ
이렇게 팔 안으로 머리를 쑥 ㅋㅋㅋ
(이때부터 집사는 입틀막 ㅋㅋㅋㅋ
무심한 척 사진 찍고 또 안 보는 척 ㅋㅋ)

무심한 척, 안 보는 척하면
건이는 또 그윽하게 엄마를 바라보다가..

엄마팔에 머리를 '꿍!' 하고 박기도 하고

엄마 팔을 살짝 깨물기도 한다 ㅋ

그래도 모른 척하면..ㅋㅋㅋ
삐져서 돌아가는 척! 하다가 ㅋㅋ

다시 돌아와서 머리 꿍~
부비부비~ ㅋㅋㅋㅋ

기지개를 쭈욱~켜고는

진짜 돌아앉아버렸다 ㅋ
돌아 앉아서.. 아무리 불러도
한 번을 돌아봐주지 않는 건이다 ㅋㅋ
꼬리로만 살짝살짝 대답 중인 건이 ㅋ

하지만 또 금방 일어나서
화면을 가려버리기도 하고 ㅋ

엄마가 화면 가린다고 꿍시렁거리니까
내려와서는 다시 머리꿍 ㅋㅋ


그리곤 옆에 앉아서

마지막으로 엄마를 쳐다본다 ㅎ
뭔가... 결심한 듯한 눈빛이다.

그리곤.. 다시 돌아앉아버렸다 ㅋ
이번에는 진짜 삐졌나 보다 ㅎㅎ
이 이후로는.. 다시 관심을 요구하지 않았다 ㅎ
우리집 똑똑한 고양이 건이는
엄마의 관심이 필요할 때는 적극적으로
요구하는 편이다 ㅎ
패턴이 비슷하다..
옆에 앉아서 팔에 부비부비 하기,
엄마 팔에 머리꿍~ 하기,
팔 아래로 머리 쑥 넣어서 눈 맞추기,
엄마 팔에 앞발 올려서 건드려보기,
살짝 깨물어도 보기,
다시 부비부비 ㅋㅋ
근데 이건 호야도 비슷하다 ㅋ
우리집 남자냥냥이들은 다 똑똑한가 보다!
한창 엄마 관심이 필요한 건이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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