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사랑이의 수다가 시작됐다. 엄마를 사랑하는 마음만큼 묵직한 무게와 함께 ㅋㅋㅋ
이건 조금 지난 일인데 이제야 포스팅하게 됐다 ㅎ
사랑이가 배 위로 앞발을 살포시 올리고 뒷발이랑 궁댕이는 동그란 베개에 올린 다음 꾹꾹이를 시작했다. ㅋㅋㅋ
내가 잠이 깨는듯 느낌이 들었는지 사랑이의 수다가 시작됐다 ㅋㅋ
대충 빨리 일어나서 청소하라냥~ 청소해야 냠냠이 먹을 거 아니냥~ 뭐 이 정도 아닐까 싶다 ㅋㅋ
이렇게 귀여우면 또 일어나기 싫어지는데...큼큼...ㅋㅋㅋㅋㅋㅋ
한참 배 위에서 꾹꾹이를 하며 수다스럽던 사랑이가 옆으로 내려가서 앉았다.
그리곤 이렇게 날 빤히 쳐다보면서 또 잔소리를 시작한다 ㅋㅋ
'빨리 일어나서.... 어쩌고저쩌고 ㅋㅋㅋ' 귀여워서 한참을 보고 있다가 영상을 켰다.
제대로 좀 찍어보려고 카메라를 갖다 댔더니 쳐다보지 않는 사랑 ㅋㅋㅋ 그리곤 엄마 팔에 슬며시 부비부비 한다 ㅋ
고양이들은 카메라렌즈를 눈이라고 생각한단다. 그런데 또 고양이들이 친하지 않은데 눈을 똑바로 피하지 않고 쳐다보고 있는 건 싸우자는 뜻이라... 카메라렌즈를 똑바로 쳐다보는 아이들이 잘 없다. (하지만 우리집 아이들은 대부분 카메라렌즈를 잘 쳐다본다.) 그래서 고양이들이 카메라를 피하는 거라고 ㅋㅋ
이렇게 나는 아침에 매력적인 카오스고양이 사랑이의 꾹꾹이와 잔소리를 알람 삼아 일어나는 집사다.
여기서 TMI !
우리집 침대 패드랑 이불들이 다 그냥 극세사인 이유
-호야가 실밥이 드러나 있는 가벼운 여름 이불인 경우 발톱으로 톡톡 건드려 실밥을 꺼내서 끊어먹는 걸 봤기 때문에 우리집은 한여름에도 실밥이 드러나지 않는 극세사 이불을 사용하고 있다.
-호야가 실밥이나 비닐봉지, 끈 등을 (몰래) 끊어 먹고 황달 수치가 높아졌다고 생각한다. 다른 이유가 없다.... 원래 끈이나 고무줄 같이 아이들이 먹을 수 있는 건 아이들 입이 닿는 곳에 두지 않기 때문에,,,(내 생각은 그렇다.. 선생님이 화학물질 먹은 거 있냐고 물어봤었기 때문에.. 내 생각이다 내 생각...)
-그래서 집에 모든 이불들을 실밥이 없는 극세사로 바꾸고 난 이후- 끊어먹을 실이 보이지 않고 난 이후,,, 그 이후로 호야는 아프지 않고 잘 지내고 있다.
-그래서 우리집은 365일 내내 극세사 이불들이다. 시원한 여름 이불들은 장롱 속에 고이고이....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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