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다다 이야기를 꺼내면...
유난히 말이 많아지는 집사다..
그만큼 사연도 많고 탈도 많았던 다다..
4년 동안 건사료는 입에도 대지 않고
습식사료만 먹던 다다가 드디어 건사료를 먹었던 날..
물론.. 우리 집 아이들이 먹는 사료는 안 먹고
길아이들이 먹는 사료를 먹어서 아쉽긴 했지만
건사료를 먹기 시작한 게 어딘가..!!
하지만.. 우리 집 아이들이 먹는
습식사료라도 좀 먹어주길 간절히 바라서
테스트를 여러 번 했었지만 번번이 실패하던 나날들..
그런데!!
며칠 전.. 수상한 소리가 들렸다.
목걸이는 다다만 하고 있는데..
다다의 목걸이가 그릇에 부딪히는 소리가
달그락달그락 나는 게 아닌가!!
아니... 아침에 아이들 간식시간에
다다 것도 그릇에 담아서 코앞에 갖다 주면
늘 쌩~하고 가버리던 다다다..ㅋㅋ
근데 루디 먹으라고 화장실방 스크래쳐 위에
큰 그릇에 늘 두는 습식이 있는데...
그걸 먹는듯한 느낌이 들었다.
재빨리 화장실방 홈캠을 돌려봤는데
참 아이러니하게도 잘 돌아가던 홈캠이
목이 안 돌아간다 ㅋㅋㅋㅋㅋ
하지만 왠지 엄마의 촉!! 이 그걸 다다가 먹는 것 같다.
그렇게 며칠이 지난 후...
오늘도 루디 먹으라고 파우치를 하나 가득
그릇에 담아서 화장실방에 놓고 나왔는데..
다다가 슬그머니 화장실방으로 들어간다 ㅋㅋ
또다시 촉이 왔다 ㅋㅋㅋ
카메라를 켜고 조심스레 화장실방으로 갔다!!
하.... 그랬더니 이런 기분 좋은 광경이!!!
다다가 저걸 다 먹고 있는 거다ㅠㅠ
아예 그릇에 코를 박고 먹고 있다!!
아침마다 그릇에 덜어서 코앞에 갖다 주면
기겁하듯 쌩하고 도망가버리던 다다뇬...
엄마가 안보는 곳에서 이렇게 먹고 있었던 거다!!
어쩐지.. 요 며칠 털이 윤기가 더 좌르르 흐르고
좀 통통해졌다싶었다 ㅋㅋ
파우치 하나를 거의 다 먹고 있는 다다와
자기 파우치를 먹어도 그냥 내버려 두는 착한 루디 ㅠ
진짜 영상을 찍고 있으면서도
웃음이 나서 ㅋㅋㅋ
얼마나 바랬던가!!
이제 다다는 걱정 안 해도 되겠다 ㅋㅋㅋ
내 지갑을 또다시 걱정해야겠구나... 하하...ㅎㅎ
가까이 봐도 흐뭇하고 ㅋ
멀리서 봐도 흐뭇하다 ㅋㅋ
아~~~ 진짜 걱정 덜었다 ㅎㅎ
길아이들 사료만 정말 안 죽을 정도만 먹어서
늘 걱정이 됐었는데..ㅋㅋㅋ
이놈이.. 결국 비싼 습식을 선택했구나...ㅎㅎㅎ
얼마나 맛있는지 뒤에 가서
사진을 찍어도 영상을 찍어도 모르고 먹느라 정신이 없다 ㅋ
아... 너무 행복해서 웃음이 나는데
눈물도 나려는 건 왜인지 알것같...ㅠㅠ
다다가 선택한 파우치는
알모네이처 닭다리살이다.
우리 아이들은 닭안심이나 가다랑어는
먹질 않아서 닭다리살만 주문한다.
주식파우치라 그나마 다행이다.
이건 우리 집 노령묘들,
루나와 루디가 잘 먹는 파우치다.
이제는 다다도 아주 잘 먹는 ㅋㅋㅋ
사실.. 다다가 이걸 먹기 시작하면서
건사료는 잘 안 먹는 것 같다.
자... 이제 또 파우치를 쟁여볼까...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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