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두리는 엄마한테만
정말 한없이 다정한 고양이다.
늘 곁에 있는 아이는 아니지만
한 번씩 자기가 내 관심이 필요하다 느끼면
언제나 내 눈앞에 앉아서 소리 없는 '냐~' 하고 말을 건다.
이 날은 두리가 내 품에 안겨 있었다.
아주 드문일이다.
두리는 잘 안겨있는 아이는 아니다.
근데 웬일인지 내 품에 안겨 있었다.
내 팔에 두 앞발을 곱게 올려두고 있다.
안방에 불을 끄고 있었던 터라
사진이 잘 나오진 않았다.
'두리야~'하고 불렀더니
눈을 살짝 감으며 머리를 내 가슴에 폭 갖다 댄다.
두리는 엄마한테만 늘 다정하다.
먼저 다가와서 눈을 맞추고
머리를 기대고 말을 건다.
너무 티 나게 표현하는 아이는 아니지만
내가 나갔다가 들어오면 늘~ 기분 좋아하며
조용히 앞에서 발라당발라당~
표현하는 아이다 ㅎ
엄마랑 아이컨택 하고 있던 두리..
내가 '두리야~' 하니까
머리를 살포시 가슴에 갖다 댄다.
이건 두리만의 애정의 표시이다.
물론 다른 아이들도 헤드번팅을 하지만
두리는 약간 다른 느낌이다.
그냥 진짜 심쿵..ㅋㅋㅋ
내가 하는 말에 집중하고 귀 기울이고 있다가
대답하듯 머리를 살포시 갖다 댄다..
요조숙녀 같은 두리..
막대장난감만 보면 돌아버리지만 ㅋㅋ
너무 사랑스러운 내 고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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