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이가 저~멀리서 다가오고 있다 ㅎㅎ
복도에는 마침 딱 맞춰 도착한
모래박스들이 널브러져 있고..
건이가 이렇게 비장한 표정으로
오는 걸 보니 ㅋㅋㅋ
그렇다!
아이들 모래 전체갈이를 할 거다.
우리 집은 보통 2달 ~ 2달 반에 한 번씩
화장실모래 전체갈이를 한다.
그런데 이번에는.. 지난 5월 5일
어린이날에 전체갈이를 했었는데..
6월 6일 현충일에 급하게 아이들 모래 전체갈이를 했다.
딱 한 달 만이다.
우리 집은 카사바 모래를 사용한다.
써유를 몇 년간 사용하고 있었고
늘 만족을 해왔다.
여전히 써유의 먼지와 굳기는
모든 모래들을 통틀어 제일이라고 생각한다.
근데 솔직히 써유가 좋은데..
너무 비싸기는하다...
써유가 나온 이후..
많은 카사바 모래들이 쏟아져 나왔다.
써보고 실망한 것들도 많고
현재 기대하고 있는 제품도 있다.
오늘은 내가 기대하고 있는 카사바모래도
함께 소개를 해보려 한다.
2020년부터 쭉 사용해 온
우리 집 아이들의 모래 써유.
써스테이너블리 유얼스 카사바 모래이고
브라질산이다.
이 모래는 내가 이번에
기대하고 있는 모래이다.
프로가토 카사바 모래 브라질산이다.
처음 모래를 부을 때도 써유와 같이
먼지가 하나도 없고 굳기도 좋다.
현재 화장실 2개에 프로가토를 채우고 사용 중이다.
써유랑 나란히 있는데 어떤게 써유인지
프로가토인지 구분이 힘들 정도로 비슷하고
굳기도 좋고 먼지도 없다.
아이들도 잘 사용하고 있다.
라유 포장지를 버려버려서
사진으로 대체.
(저~~~ 밑에 포장지들 중에 라유가 있음)
이건 라유 카사바 브라질 모래이다.
아는 분이 추천을 해주셔서 믿고 샀는데
처음 모래를 부을 때 실망을 해버렸다.
먼지가 분명히 없다고 했는데...
(적다고 했나...?)
마침 햇빛 아래에서 라유를 부었는데
먼지가 폴폴 날리는 거다.
써유는 햇볕 아래에서 모래를 부어도
먼지가 날리지 않는다..
써유 같이 먼지가 없는 모래만 사용하다가
라유를 부을 때 좀 많이 놀라서..
라유가 부을 때 먼지는 좀 있지만
부어놓고 사용하기 시작하면 굳기도 좋다.
오해하시면 안 되는데..
라유를 처음에 화장실에 부을 때만
먼지가 폴폴 날리는 거다.
모래를 붓고 나서 손으로 문질문질해봐도
손에 묻어나는 먼지는 크게 보이지 않는다.
굳기도 좋고 아이들도 잘 사용한다.
그리고 라유는 가성비가 좋은 모래다.
가격에서 메리트가 있다.
라유도 꽤 괜찮은 카사바모래인 것 같다.
먼지에 크게 예민하지 않으시다면
라유도 추천드린다.
써유를 계속 쓰면 좋겠는데..
가격이 부담이 되는 건 어쩔 수가 없다.
그래서 써유랑 최대한 비슷한 카사바를
찾고 있었는데.. 프로가토가 현재로서는
제일 맘에 든 모래다.
아.. 써유는 계속 쓸 예정이다.
최대한 써유랑 비슷한 모래를 찾을때까지는 ㅋ
이제 전체갈이 이야기로 돌아와서..
제대로 된 카사바 모래를 관리를 잘해주고
계속 추가해 주면 2달 넘게 사용이 가능하다.
그런데 내가 한 달 만에 전체갈이를 한 이유를
이제부터 이야기하려고 한다.
'이번엔 왜 이렇게 빨리 하냐옹~~' 하는 듯 ㅋ
화장실 모래 전체갈이를 할 때마다
늘 함께 하는 우리 멋쟁이 건이 ㅎ
내가 급하게 주중에
화장실 모래 전체갈이를 한 이유..
(현충일이라 남집사가 쉬어서 다행..ㅠㅠ)
모래의 상태 때문이다.
물을 떠 와서 부어봤더니
모래가 물을 흡수하지 못하거나
아주 오래 걸리는 거였다.
이 영상이
내가 한 달 만에 전체갈이를 하려고
급하게 마음먹은 이유이다.
20초가 지나도 여전히 흡수하지 못했다.
이 모래가 '써유다, 라유다, 매직카사바다.'
말을 할 수가 없다.
전에 매직카사바도 섞었었는데
나는 매직카사바는 이제 쓰지 않을 것 같다.
이 당시에는 써유를 베이스로
새로운 모래들을 섞어뒀었기 때문에
한 가지 때문이다라고 말할 수 없다.
그리고 카사바 모래의 단점이
'습도에 취약하다'는 것이다.
또 한 가지는 냄새를 못 잡는다?
근데 그건 뭐...
휘산기 쓰고 환기 자주 시키면
크게 신경 쓰일 정도는 아니다.
그리고 아이들 먹는 사료에 따라
응아 냄새가 달라지는데..
요즘 우리 냥냥이들은 응아냄새가
거의 나지 않더라..
이 모래는 9개 화장실 중..
창문이랑 제일 가까이 있는 화장실 모래다.
그래서 상태가 제일 심했다.
비 올 때 어쩌면 직접적으로 비를 맞았을지도?
이건 제일 심한 모래 옆에 있는 모래다.
이건 앞에 거보다는 조금 낫지만
그래도 물을 흡수하는 속도가 현저하게 느리다.
써유 같이 카사바 모래는
습도에 아주 예민하다.
그래서 매년 장마철에는 문을 다 닫아두고
24시간 제습기를 틀어서 습도를 낮췄었다.
근데 지난달에 비가 제법 많이 왔었다.
건조하던 차에 비가 와서 괜찮겠거니 생각하고
환기도 자주 시키고 문도 자주 열어두고
제습기를 틀지도 않았었다.
그래서 카사바 모래가 습기를 먹었나 보다.
그래서 이 사달이 난 것이다.
아이들이 정말 스트레스를 받았을 거다.
보통 쉬야를 하면 하는 순간 바로
흡수되어서 굳는다.
그래서 쉬야를 다 하고 난 아이들 발에
모래나 쉬야가 묻을 일이 전혀 없다.
근데 모래가 이 상태가 되다 보니
쉬야를 하는 순간 아이들 발에 묻고
모래도 아이들 발에 달라붙고...
아이들은 화장실 안에서 발을 털고..
화장실 벽이 오줌과 모래로 범벅이 되고
엉망진창이 된 거다.
'엄마 힘들었다냥 ㅠ'
그래도 현충일이 끼어 있어서
주말까지 기다리지 않고 바로
전체갈이를 할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었다.
쓰던 모래들을 다 수거하고..
더러워진 화장실은 남집사가
욕실에서 깨끗하게 씻고~
남집사가 화장실 통을 세척할 동안
나는 화장실방을 청소한다.
모래가 가득한 러그 위를 청소기로 한번 밀어주고~
깨끗해진 러그 위 ㅋㅋㅋ
청소한 러그들을 치우고 맨바닥을 청소한다.
청소기로 밀고 + 휘산기 용액 뿌려서
물티슈로 닦기.
원래는 바우젠을 뿌려서 바닥을 닦았는데
바우젠이 오래되어서 그런지..
본체 연결 부분이 녹이 슬었다고 해야 하나..
여튼 부식이 되어서 새 바우젠을 사놨는데
아직 뜯지를 않아서....
이번에는 그냥 휘산기 용액으로 청소!
어차피 휘산기 용액도 탈취+ 살균 다되는 아이므로!
바닥청소 체크하는 루나 ㅋㅋㅋ
바닥이 마르고 나면
청소해 뒀던 러그를 다시 깔고
전체적으로 다시 한번 청소기를 밀어준다.
이번에는 남집사의 의견으로
모래를 조금 다르게 채워보기로 했다.
원래는 새로운 모래도 아이들이 쓰던
써유 모래는 기본적으로 깔고 거기에
새 모래를 더해서 테스트를 했었는데
이번에는 테스트할 모래들만 따로
화장실에 부어서 보기로 했다.
화장실 9개 중 2개는 프로가토로만 채우기.
입구 쪽 제일 처음 화장실이랑
창문 쪽 가운데 화장실!
나도 잊지 않으려고 기록해 두는 거다 ㅋㅋ
워낙 똑같아서 어떤 게 써유고 프로가톤지
육안으로 구분하기 어렵다 ㅎ
그리고 가운데 라인 첫 번째에는
라유 카사바모래로만 채웠다.
나머지는 전부 써유만!
모래들을 다 채우고!!
(허리야......ㅠ)
이렇게 한 줄 똬라라~
프로가토 - 라유 - 프로가토로 채웠다.
육안으로 구분하기는 힘들다 ㅎ
나도 힘드므로.,,ㅋㅋ
잊을까 봐 박제 ㅋㅋ
+ 쓰다보니 육안으로 구분이 된다.
써유가 왜 비싼지 이유를 알겠,,,
같이 나란히 자꾸 보다보니
써유는 부드러운 실크같고 다른 모래들은
거칠다.
모래의 질감은 써유>>프로가토>>라유
굳기도 써유>>프로가토>>라유
모든 작업이 끝났다.
한 달 만에 하는 모래 전체갈이였지만
하고 나니 마음이 너무 편안하고 막,,,ㅋㅋㅋ
아이들 화장실방은
습도조절을 늘 신경을 써야겠다.
습도가 낮은 건 괜찮은데...
높아버리면 이렇게 힘들다......
그래서 습도계 구매해 버린 집사..ㅋㅋ
제습기는 전체갈이 한 날부터
계속 돌아가는 중 ㅎ
아... 모든 냥냥이들의
모래, 사료, 간식, 장난감등
아이들의 용품과 먹거리는
집사가 돈 내고 직접 사는 것이다.
이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써유만 고집하고 카사바 모래만
고집하는 이유는..
먼지가 없고 굳기가 최강이며
밝은 색의 모래이기 때문이다.
나는 밝은색 모래 덕에
호야의 황달을 극초기에 발견해서
치료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수의사 선생님도 어떻게 알았냐며
놀라실 정도의 극초기...
위의 이유가 제일 크지만
그 외에도... 제대로 된 카사바모래는
집사가 청소하기도 아주 수월하다.
먼지도 없고, 잘 굳으니 잘 떨어지고..
근데 단 하나... 비싸다는..ㅠㅠ
집사들은 아실 것이다.
모래값보다 아이가 한번 아프면
드는 돈이 훨씬 더 많다는 거..
그리고 아이가 아프면..
나는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를 않아서
아이들이 최대한 아프지 않을 수 있게
(=내 마음이 힘들지 않게)
노력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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