냥냥이들도 각각의 취향이 다 다르듯이
싸움을 말리는 스타일도 다르다.
우리집에서 냥냥이들이 투닥거리면
말리는 냥냥이가 둘이 있는데
하나는 군기반장 루나고 하나는 평화주의냥 건이다.
루나는 카리스마로 제압하고
건이는... 애교로ㅋㅋ 다툼을 무마시킨다.
이 둘 덕에 우리집에서는 냥냥이들이
싸움을 할 수가 없다.
군기반장 루나 스타일
루나는 카리스마로 냥냥이들을 제압하는
우리집 서열 1위다.
1. 눈빛으로 경고
루나는 만약 집에서 냥냥이들이 다투면
바로 뛰어가서 몸을 크게 부풀리고
귀 쫑긋 세우고 노려보면서
눈빛으로 경고를 한다.
(이럴 때 보면 루나 진짜 멋있다!
딸인데도 겁나 멋있.....)
대부분은 루나가 옆에 나타나기만 해도
다툼은 끝나버린다.
2. 물어버리거나 솜방망이질
근데 너무 다툼에 심취한 나머지..
루나가 옆에 온 걸 모르거나...
'아 몰라!' 하면서 계속 서로 다투면
루나는 자비 없이 응징한다.
다투는 아이들을 물어버리거나
(물론 타격은 1도 없다. 무는 시늉정도..)
솜방맹이를 휘둘러버린다.
'우아앙!' 하면서 ㅋㅋㅋ
그럼 다툼은 곧 흐지부지된다.
루나는 우리집에서 냥냥이들이 다투는 꼴을 못 보는 성격이다.
3. 서열 1위의 횡포 ㅋㅋ
하지만 정작 루나 자신은
맘에 안 드는 애 있으면 겁주고 다닌다.....
예를 들면...
막둥이가 기분 좋아서 우다다할 때...
우리 막둥이 좀 뛰어놀겠다는데...
굳이 막둥이 노는데 뛰어가서 혼낸다..
그럼 억울한 막둥이는 '아웅~~'하고
억울하다는 듯 운다.. 짠한 것..ㅠㅠ
서열 1위의 횡포랄까.. 흠...
근데 대부분은 루나 덕분에 집안에 평화가
유지되고 있다 ㅎ
4. 애들끼리 놀 때도 달려와서 경고했었던 루나
근데 애들끼리 놀면서 '우아앙~' 하는 것도
가서 경고를 줘버려서 그게 문제....
건이는 놀면서 늘 '우아앙~!!' 하고
사이렌을 울리면서 덤빈다.
초반엔 그럴 때도 뛰어가서 노려보더니..
이젠 건이가 '우아앙' 하는 건
'노는 건가보다....' 하고 뛰어오지 않는다.
평화주의냥 건이의 스타일
루나와 정 반대로
건이는 평화적으로 다툼을 말리는 평화주의냥 고양이다.
1. 다투는 둘 사이에 가서 슬쩍 애교 부리기
원래 건이는 평화주의냥으로
다툼이 생기려는 분위기가 생성되면
슬렁슬렁~ 그 주변으로 가서 상황을 보다가
'냥' 소리가 날카로워지면
그 둘 사이에 발라당 누워버리거나
가운데 서서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면서 서있거나
둘 중에 한 마리한테 가서 냄새 맡고
슬쩍 부비부비~하고 지나갔었다.
2. 어설픈 루나 흉내 ㅋㅋ
근데 요즘 루나한테 배운 건지 어쩐 건지 ㅋ
저 얇은 목소리로 다투는 아이들 옆에 서서
훈계하듯 '냐앙~' 이런다 ㅋㅋㅋ
어찌나 귀여운지 ㅋㅋㅋ
근데 정말 웃긴 건.....
우리집에서 냥냥이들 다툼이래 봐야
서로 마주 보고 서서 '냐앙~' 하는 게 전부다..
참... 웃겨서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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