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급하게 구입을 했던 바로 먹는 캣글라스 이야기다.
나는 며칠 전 내가 직접 심었던... 캣글라스가 죽었다고 생각했다..
그 이야기는 나중에..
여튼 그래서 급하게 '바로 먹을 수 있는 키워져 있는 캣글라스'를 구입했다.
전날 주문했더니 다음날인 오늘 스티로폼 박스에 포장되어 왔다.
우선 2개만 주문했고 집에 있는 수경재배 캣글라스를 도전해 보려 생각 중이다.
캣글라스를 꺼내줬더니 루나랑 요미가 제일 먼저 달려왔다.
그리고 캣글라스라면 겁나 좋아하는 다다도 역시 달려왔다.
하나는 캣타워 아래에, 하나는 소파 아래에 꽂았다 ㅋㅋ
이게 얇은 플라스틱 같은 용기에 담겨 있는데 힘이 없어서
아이들이 물고 뜯으면 계속 넘어져서 이렇게 가구 아래에 꽂아준다.
그럼 그나마 오래 버틴다 ㅋㅋ
아주 캣글라스에 코를 박고 ㅋㅋ
냄새를 맡으면서 즐기는 다다다 ㅋ
이런 장면을 보려고 내가 캣글라스를 키우.. 아니 주문하지.
우리 다다는 아주 무아지경이다 ㅋ
캣글라스가 좀 더 많았다면 다다가 더 좋아했을 텐데...
ㅋㅋㅋㅋ 캣타워 쪽을 보니 경쟁이 치열하다 ㅋㅋ
서로 머리를 맞대고 밀리지 않으려 노력 중이다 ㅋ
우선 먹지도 않으면서 욕심만 많은 사랑이는 좀 기다리라 하고
요미를 먼저 먹으라고 했다.
으헤헤헤 맛있다!!
엄마의 가드 덕분에 우아하게 캣글라스를 맛보는 요미 ㅋ
요미는 얌전하게 냄새 맡다가 두줄을 쏙 뽑아서 아삭아삭 얌전하게 깨끗하게 잘 먹는다.
킁킁 여기저기 냄새 맡다가
맘에 드는 부분을 발견한 뒤
냠냠 맛본다.
우리가 보기엔 다 같은 캣글라스지만
냥냥이들은 먹고 싶은 부분이 있는 것 같다.
아무래도 여러 아이들이 입을 대다 보니
다른 아이의 냄새가 묻지 않은 곳을 찾는듯하다.
다다는 아직도 열심히 먹고 있고..
막둥이는 슬쩍 가서 냄새 맡더니 관심 없다는 듯 가버린다.
그 뒤로도 다다는 한참을 앉아서 냄새 맡고 먹었다.
그리곤... 방에 들어와서 캣글라스를 토했다.
많이 먹은 것도 아닌데..
보통은 캣글라스를 많이 먹었을 때 토하는데..
우리 집의 모든 아이들이 캣글라스를 좋아하는 건 아니다.
관심이 없는 아이도 있고, 냄새만 맡는 아이도 있고, 핥아보기만 하는 아이도 있다.
억지로 먹이면 한두 줄 먹어주는 아이도 있다.
그래서 그렇게 많이 필요하진 않아서...
이렇게 필요할 때만 조금씩 사는 것도 괜찮아 보인다.
이 캣글라스가 바로 먹인다는 점이 아주 좋긴 한데.
용기가... 부실하다.
아주 얇은 플라스틱통 같은 건데 아이들이 캣글라스를 물고 들면 홀랑 넘어가버린다.
그래서... 다음에는 잘 넘어가지 않는 화분을 사볼까 싶기도 하다.
아참 그리고...
며칠 전 내가 심었던(?) 캣글라스는...
지금까지 도통 소식이 없어서.. 날이 요 며칠 너무 추웠어서 죽었나 보다.. 했다.
그래서 마지막 가는 길.. 사진이라도 찍어보자 싶어서 사진을 찍으러 나왔는데???
어머?! 저거 뭐야???
싹이 텄다!!
헉... 자세히 보니 싹이 올라오고 있었다.
이게 물 빠지는 곳이 없어서 썩을까 봐 내내 창밖에 뒀는데
날이 추워 죽었다 싶었는데...
얘들은 열심히 올라오고 있었던 거다 ㅎ
그래서 물을 조금 더 줬다!!
예전 수경재배를 할 때는 씨앗을 뿌리고 2~3일 안에 싹이 트고 오전 오후 다르게 쑥쑥 자랐었는데..
이 아이들을 뿌릴 때가 2월 26일이었다.
엄청난 시간이 지나서.. 잘못된 줄 알았지..
여튼.. 잘 자라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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