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8월 20일 화요일.
요미 스케일링이 예약되어 있었다.
요미 기본 검진하고 3일만이다.
오전 11시까지 병원에 데려가야 해서
자는 아이를 납치(?)해 병원에 데려가는 중.
초반엔 조금 울더니 그래도 이날은
엊그제 한번 와봤다고 덜 우는 요미 ㅋ
마침(?) 비가 와서 요미는
창밖에 빗방울도 구경하고
이렇게 와이퍼가 움직이는 것도 구경하고
창밖으로 지나가는 커다란 차도 구경하고
엄마도 구경(?)했다 ㅋㅋㅋㅋ
이렇게 사진으로 보면 너무너무 이쁜데
사실 코가 빨개진 걸 보면 상당히 긴장상태인 거다.
요미는 창밖에 빗방울도 구경하고
쉴 새 없이 움직이는 와이퍼도 구경하고
지나가는 큰 차도 구경하고
높은 나무도 구경했다.
(긴~신호가 걸렸을 때 잠깐 찍은 영상..)
하지만 빨개진 코와 커진 동공이랑
덜덜 떨리는 몸을 보면 요미가 엄청나게
무서워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이 날... 바깥세상 구경 많이 한 요미 ㅎ
병원 주차장에 도착한 요미.
병원에 도착한 요미
엄청나게 긴장하고 있다.
차를 타고 있을 때보다 더더 커진 동공!
제일 안쪽 구석으로 들어가서
최대한 몸을 작게 웅크리고 꼼짝 않고 있다.
긴장 좀 풀라고 쓰담쓰담했는데..
뒤돌아버리는 요미 ㅠ
짠한 뒤태 ㅠㅠ
담당 선생님과 상담 후..
요미는 스케일링 준비하러 들어갔고
나는 집으로 왔다.
6시가 넘어서 요미를 데리러 갔고
스케일링을 하려고 보니 이빨이 좋지 않아서
치과 방사선을 찍어서 봐가며
발치도 진행했다고 하셨다.
요미 발치는 예상하고 있던 터라..
아이가 덜 아프기만 바랄 뿐 ㅠ
요미 발치한 이빨 위치.
요미는 왼쪽 아래에 2, 왼쪽 위에 1,
그리고 앞니 1개를 발치했다.
요미 스케일링&발치한 처치 및 금액
스케일링과 발치를 끝낸 요미는
수액을 충분히 맞고 집으로 가는 중.
요미가 루디나 두리보다
수액을 좀 더 충분히 맞아서인지 모르겠지만
루디나 두리가 스케일링을 하고
집에 왔을 때보다 비틀거림이 없었다.
동공은 아직 확장되어 있지만
비틀거림은 거의 없었고 배가 많이 고팠던 모양이다.
집에 와서 이동장에서 나오자마자
또 날 쳐다보더니...
못 볼걸 본 마냥 ㅋㅋㅋㅋ
후다다다닥 도망가더니 잠시뒤
정신을 차리고 엄마옆으로 오는 요미 ㅋㅋ
그리곤 엄마한테 궁디팡팡을 받는 요미다 ㅎ
배가 많이 고팠던 요미가 먹을 걸 달래서
짜 먹는 간식(별자리스틱)을 줬더니
정말 허겁지겁 먹는 것이다.
루디나 두리는 스케일링&발치를 하고
집으로 온 그날 바로 사료를 먹었었다.
근데 요미는 사료를 먹진 않고
별자리스틱만 계속 먹으려고 했다.
별자리스틱을 먹고 토하지 않으면
조금 더 주기로 하고 살펴보는 중.
원래는 발치나 스케일링을 하고 오면
(마취를 하기 때문에)
저녁 늦게 부드러운 음식부터 조금 줘보고
토하지 않으면 차차 사료를 먹이라고 하신다.
물론 우리 아이들 병원에서도
퇴원할 때 선생님이 늘 그렇게 말씀을 하신다.
하지만 우리 집 아이들은...
대부분 집에 오자마자 허겁지겁 사료를 먹었었다.
그렇게 바로 사료를 먹어도 토하지 않는 건
아마도 병원에서 발치 후
오랜 시간 수액을 충분히 맞고 퇴원을 하기 때문인 것 같다.
발치나 스케일링 후(마취 후)에
수액을 충분히 맞지 않고 마취가 덜 풀려있다면
먹는 건 선생님들 말씀대로 아주 늦은 밤에
부드러운 음식부터 먹여보고 토하지 않으면
조금씩 먹여야 한다.
꼬리를 축 늘어뜨린 요미.
냠냐미(별자리스틱)를 먹고 기부니가 좋아진 요미 ㅋ
꼬리를 엄마 팔에 감고 궁디팡팡을 받고 있다.
냠냐미도 더 먹고 엄마가 궁디팡팡도 해줘서
기부니가 한껏 좋아진 요미 꼬리가 올라갔다 ㅋ
시간이 조금 지난 뒤..
요미가 엄마를 따라다니기 시작했다.
내가 안방으로 왔더니 따라와서는
계속 꼬리랑 궁댕이를 나한테 붙이고
조르는 요미..ㅋㅋㅋㅋ
배고프다고 자꾸만 냠냐미 달라고
따라다니면서 '낼름낼름' ㅋㅋ
냥냥이들이 집사를 쳐다보고 냥냥거리면서
낼름거리는건 맛난 걸 달라는 거다 ㅎ
지금 요미는 별자리스틱을 요구하고 있다.
나도 주고 싶지만..
천천히 ㅎㅎ
요미는 스케일링&발치한 날 이후
2일 동안 별자리스틱만 먹고 지냈다.
캔도 으깨서 주면 국물만 핥아먹고
캔은 먹지 않았고,,
별자리스틱에 사료를 숨겨서 두 알 줬더니
먹길래...
좀더 사료를 많이 넣어서 줬더니 냠냐미만
먹고 사료를 퉤...... 해버리더라.. ㅋㅋㅋ
또 사료를 부숴서 별자리스틱을 올려줬는데
냄새만 맡고 쌩하니 돌아서버렸다 ㅋ
그 좋아하던 트릿도 먹지 않다가
어제 금요일부터는 트릿도 으깨서 주면
잘 먹었다.
심지어 많이 먹어도 토하지 않았다.
(전에는 트릿을 연달아 3~4개만 먹어도
그대로 트릿을 다 토해버렸었다.
그래서 내과적인 걱정도 했었지만..
검사결과 정상이었다.)
원래는 오늘도 사료를 먹지 않으면
병원에 전화해보려고 했는데..
트릿도 먹기 시작했으니 조금 더 지켜보려고 한다.
이번 우리 요미도 무탈하게
잘 지나가길 바라고 있고 아마도 그럴 것이다.
선생님은 한 달 정도까지 별다른 이상이 없다면
신경 쓰지 않아도 될 것 같다고 하셨으니..
염증 생기지 않게 관리 잘해보자!
추가)
요미는 8월24일 토요일 오후 8시쯤
스케일링&발치 후 처음으로 사료를 스스로 먹었다 ㅎ
20일에 스케일링&발치 후 4일만이다.
그동안은 별자리스틱이랑 트릿으로만
연명하고 있었다 ㅎ
사료 먹는게 대견한 집사 ㅋㅋㅋㅋ
요미는 현재 사료도, 별자리스틱도
약도 잘 먹고 있고
오메가3와 유산균도 잘 먹고 있고
양치도 늘 하던대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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