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다다가 거실 스크래쳐 위에 있다.
다다는 겨울 내내..
내가 침대에 없을땐 침대아래에,
내가 있을땐 침대 위에 있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다다가 거실에서 상석인 ㅋㅋ
반신욕기 위의 스크래쳐에 있기 시작했다.
음..... 유일하게 우리집에서
발톱을 깍지 못하는 다다..
7년 전 내 생일날 구조한 다다는
그 당시 쌩야생이었는데...
지금은 엄청 순화됐다.
물론 우리집 다른 냥냥이들이랑은
많이 다르지만 ㅋㅋ
지금은 영양제도 손으로 먹을 수 있을 정도니까..
말도 참 많았고 탈도 참 많았던 다다는
지금은... 결국 사료를 먹고 있지만
여전히 까탈스러워 캣츠랑 이외에는 먹질 않는다.
우리집 다른 냥냥이들 사료를
옆에다 몇 알만 둬도 밥을 안 먹어버린다..
거의 4년을 습식캔 한 종류만 먹던 다다는
그 캔이 단종되면서... 식음을 전폐했었는데..
뭐... 결국은 캣츠랑을 먹게 됐다 ㅋ
(그때 맘고생은 진짜...ㅠ)
그 이후로는 다른 그 어떤 사료도,
그 어떤 캔도, 그 어떤 간식도 먹지 않았었는데
하... 그래도 캣츠랑이라도
먹어줘서 정말 다행이긴 하다..
내가 다다를 쓰다듬었더니 ㅋㅋ
우리 질투쟁이가 가만있을 리가 없다 ㅋ
또 다다랑 나 사이에 슥... 서버림 ㅋㅋㅋ
다다는 발 만지는 걸 제일 무서워한다.
예전에는 다다가 아무리 무서워해도
발톱이 너무 날카로워서...
어르고 달래서 억지로 발톱을 깎았었는데...
어느날은...너무 공포스러운 나머지
그 자리에서 응아를 해버린 거다..
다다에게 발톱 깎는 게 그렇게
공포스러운 일이었던 거다.
수의사 선생님께 말씀드렸더니..
발톱깎는걸 그렇게까지 공포스러워하면
깎지 않는 게 좋다고 하셨다.
냥냥이들은 발톱을 스스로 관리를 한다.
다른 아이들은 내가 미리 깎아주지만
다다는 자기가 발톱을 물어뜯어 관리한다.
다다가 스스로 관리도 하고
또 발톱세우고 싸우는 아이들도 없어서
같이 사는데 전혀 문제가 없다.
ㅎㅎㅎ 다다 이야기만 나오면
말이 참 많아지는 집사...
그만큼 맘고생이 심했던 아이라는 뜻..ㅋㅋ
그리고 요즘은 다다가
거실 터래기방석에서 잔다 ㅋ
오늘도 나와보니 여기서 자고 있다.
봄이 되어서 그런지...
다다가 안방에서 거실로 나와서
생활을 한다.
아주 마음에 든다 ㅎ
지금 이 정도만 해도 나는
너무너무 만족한다.
비록 캣츠랑을 먹고 털이 푸석해지고
살이 쪘지만.... 털 푸석한거야
오메가3를 꾸준히 먹이니 많이 좋아졌고
살찌는거야...... 흠.... 사료양을 조절하면 되겠지.
스트레스받지 않고 지금처럼만
건강하게 잘 지내주면 바랄 게 없다.
아.... 하나 있구나....
다른 아이들이랑 같은 사료 먹어주면 안될까...ㅠ
그동안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다다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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