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우리 순둥순둥 착하기만 한
호야가 맹수에 빙의된 용맹한 모습을 볼 수 있다.
호야가 무료하게 엎드려 있는데
다다가 옆에 와서 나란히 앉았다.
요즘 호야는 나랑 눈만 마주치면
이렇게 신호를 보낸다.
'엄마 놀자~~~' 근데 저질 체력 집사는
대부분 흐린눈을 했고....ㅠ_ㅠ
물론 호야가 진짜 놀고 싶을 땐
엄마한테 직접적으로 놀자고 떼를 쓴다.
예를 들면...
나한테 와서 앞발로 내 팔을 턱 잡는다...
그래서 내가 쳐다보면 '냥~' 한다..
그리곤 원하는 쪽으로 고개를 돌려
내가 그걸 쳐다보게 만든다 ㅋㅋㅋ
우리 냥냥이들 진짜 똑똑하다.
근데 이날은 많이 움직이지 않아도
호야가 좋아하는 놀이를 하기로 했다.
바로 러그 아래에서 도망다니기!!
우리 호야의 눈빛이 순간 빛나기 시작한다!!
우리 호야 맹수 빙의 되는 거 보는 게
쉽지 않다.
얼마나 귀여운지...
러그 아래에서 움직이는 엄마손을
사냥하고 잡고선 뒷발팡팡팡 ㅋㅋㅋ
뒷발팡팡하는 영상 어디 제대로 찍은 게
있었던 거 같은데... 안 보인다.
진짜 너무 귀여운데... 나만 봤네..ㅎㅎ
우리 호야는 사냥놀이 할 때
'우리 호야 사냥꾼이네에~~'
'우리 호야 사냥 잘한다!!' 등등
엄마가 칭찬해 주면 용기 뿜뿜한다!
엄마가 하는 칭찬을 듣고선
진짜 사냥꾼 눈빛이 되어버린 호야를 보라!!
하... 진짜 너무 귀여워서 원 ㅋㅋㅋ
냥냥이들은 물론 장난감도 좋아하지만
집사가 직접 놀아주는 걸 제일 좋아한다.
호야는 낚싯대로 흔드는 건 큰 반응이 없다.
제일 반응이 좋은 건 역시 내가 이렇게
러그 아래에 무언가를 넣고 슥~슥~ 움직일 때다.
제일 좋아하는 엄마가 놀아줄 때
호야는 제일 즐거워한다.
이건 여담인데.. 며칠 전..
남집사가 호야한테 하는 말이 있었다.
"호야 니는 매~일 그렇게 보는데도
그렇게 좋나? 눈을 안떼노 ㅋㅋㅋ"
호야가 날 뚫어져라 보고 있으니까
남집사가 호야한테 한 말이었다.
우리 호야는 엄마가 그렇게 좋은가보다..
내가 이런 사랑을 부모님 외에
또 누구한테 받아보겠나..
이런 순수한 사랑은 반려동물들한테서
느낄 수 있는 것 같다!
나는 정말 행복한 집사!
맹수가 빙의된 우리 호야
먹잇감을 노리는 이 눈빛!!
이 똘망똘망 사랑스런 눈빛 저장!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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