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
호야가 내 베 위에 자리를 잡았다.
요즘 호야는 뒷다리는 바닥에 놓고
앞다리랑 상체만 내 배 위에 올려두고 있길 좋아한다.
이렇게 호야가 올라와 있으면
왠지 안정감도 들고 ㅋㅋㅋㅋ
묵직하니 기분이 좋다 ㅋ
이날 아침에는 이상하게
새들이 활동을 많이 했다 ㅋ
호야가 내 배 위에서 창밖을 보고 있다가
갑자기 채터링을 했다 ㅋㅋ
채터링은 냥냥이들이 사냥감을 볼때
내는 소린데..
음..흉내내기는 좀 어렵긴하다.
근데 내가 "꺄꺄꺄꺄.."정도로 흉내를 내면
아이들이 반응을 할때가 있다.
내가 이런 소리를 내면서
창밖을 보고 있으면..
아이들이 창쪽으로 우르르 모인다 ㅋ
근데 채터링이 소리는 잘 들리지 않고
입모양만 저렇게 보이는 경우도 있다.
아이들마다 채터링이 다르긴 하지만
창밖에 새나, 벌레를 보면
내는 소리인건 맞다.
호야 채터링 영상은 정말 귀하기 때문에 ㅋ
채터링 영상을 찍었다는 것만으로
더 기분좋은 아침이었다.
쪼~~기 뒤에 루디가 자고 있는데
루디 앞 침대패드가 저렇게
어질러져 있는 건...
아이들이 침대패드 아래에 들어가려고
헤집어 놨기 때문이다 ㅋ
새들이 우르르 지나가는걸
보고 난 이후로는..
창밖을 집중해서 보고 있다 ㅋㅋ
한참을 이렇게 창밖을 주시하고 있다가..
이젠 내려와서 고개까지 돌려서 보고 있다.
그리고는 익숙하게
동그란 베개에 앞다리를 턱 하니 걸치더니
자세를 고쳐 잡고
엄마하고 아이컨택을 한다.
그리고.. 엄마한테 돌진하다가..
엄마가 못 오게 하자..
바로 애교모드 ㅋㅋㅋㅋ
"잠깐만 있어봐 ㅋㅋ"
너 지금 너무 귀여워서 엄마 좀 찍어야겠어 ㅋㅋ
내가 끝까지 기다려보라며 ㅋㅋㅋ
영상 좀 찍자며 못 오게 하니까
베개 잡고 엄마랑 아이컨택 하면서
뒷발팡팡 하는 호야 ㅋㅋㅋㅋ
니가 자꾸만 그 베개에 꾹꾹이 하고
뒷발팡팡하니까 베개가 그꼴이지이!! ㅋㅋㅋㅋ
정말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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