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때론 까탈스럽고 예민하지만
알고 보면 수더분하고
은근히 소박한 냥냥이들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냥냥이들이랑 놀아줄 땐..
장난감도 매일 같은 걸로 놀아주면 안 되고
(요일마다 다른 장난감을 대령해야 하고)
또 놀고 나면 싫증 내지 않게
안 보이는 곳에다 숨겨둬야 하고,,
(숨겨뒀다가 놀 때만 꺼내서 놀아줘야
마치 새로운 장난감을 보듯...
즐겁게 사냥놀이를 한다.)
이런 이야기들을 들어보면
고양이들이 상당히 까탈스럽다고 생각을 한다.
다 맞는 말이긴 하다.
하지만 또 맞지 않는 말이기도 하다ㅋ
냥냥이들이 늘 새로운 것에
호기심도 많고 좋아하는 건 맞는데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 비싼 장난감만을
좋아하는건 아니기 때문이다.
이렇게..
종이가방 하나만 있어도 냥냥이들은
만족도가 높기 때문이다 ㅋㅋ
얼마 전 남집사가 빵을 사 왔는데..
빵을 담아 온 종이가방이 요미 맘에 들었나 보다 ㅎ
종이가방 위에 눌러앉아서..
모서리를 콕 뜯어서 '내 꺼!' 표시를 해두곤
자리를 잡았다 ㅋ
그렇게 한동안 요미는 종이가방 위에서
내려오지 않았다 ㅎ
덩치가 작은 요미는
종이가방 크기와 딱 맞다.
요미가 일어나고 난 후..
종이가방을 치우려는데 막둥이가 왔다.
또 고양이는..
어딘가 위에 앉는 걸 좋아하는 것 같다.
그게 어디든... 몸 어딘가를
걸쳐두는 걸 좋아한다 ㅋㅋ
종이가방에 관심을 가지던 막둥이가
자기 몸에 비해 작은 종이가방 위에
커다란 몸을 올려뒀다.
자기 몸의 반쯤이나.. 겨우 걸쳐지는
종이가방에 ㅋㅋ 상체를 올려두고
맘에 들었는지 곱게 앞발을 접고
자리를 잡았다 ㅋㅋ
막둥이도 종이가방 위에서
한참을 쉬고 방으로 들어갔다.
막둥이가 가고 난 뒤
(손잡이를 자르지 않은) 종이가방은 버렸다.
이렇게 냥냥이들은
흔히 우리 주위에서 볼 수 있는
물건들로도 아주 즐거워하고
잘 사용해 준다.
오죽하면..
택배를 시켰는데 냥냥이들 장난감이
딸려왔다고 할까..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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